九月이 오면....
여름 내내 무더위로 참았던
혼자만의 旅行을 떠나리라.
빨간 '칼리스타'를 타고 떠나리라.
갈 곳이 없다면
메밀꽃피는 시골길도 괜찮고
푸르른 산골길도 좋아라
짙푸른 바닷가라면 더 좋겠다.
여행을 같이 갈 친구가 있다면 좋겠지만
혼자 떠난 들 어떠하랴
가는 길이 곧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고
떠나 온 길이 곧 내가 지나온 길인걸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한 平生을 열심히 살아온 내게
그만큼의 그리움은 가져도 좋지 않을까
혼자만의 여행은 외롭다
그곳에 가면,
가슴을 열고 팔 벌려 외치리라.
' 나는 자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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