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 즈음에
윗대의 玄曾祖父의 묘를 移葬하였지만,
산등성이에 조성하였기에
장마가 지면 흙이 많이 흘러내릴까 걱정이 되어서
통나무로 계단도 만들고, 맨흙에는 구절초 씨앗도 뿌리고.....
등등의 묘지 주변 가꾸기 작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더우기,
4년 전에 정식 許可를 받아 지은 6평짜리 작은 農幕에
산속에서 샘솟는 물도 파이프로 연결하고
사무실에서 쓰던 작은 소파와 탁자,
작고 귀여운 빨간 냉장고와 에어컨까지 달고나니 이제는 한 살림이 되었습니다.
그 주변을 정리하고 조경을 조금씩 하여야 했기에
일요일마다 찾아가서 주변을 청소 중에 있습니다.
오늘도 단풍나무 5그루와 라일락 한그루를 심고 왔습니다.
어느 정도 주변 정리가 끝나면
농막에 앉아 책도 읽고, 茶도 마시고 붓글씨도 좀 써보고.......
남들은 일에서 손을 놓고 隱退를 하는 마당에
正坐를 하고 앉아 道士처럼 흉내 내면서
세상 시름을 잊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세상사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나 자신이 돌아갈 곳은
父母님과 祖父母, 曾祖, 高祖,
그 윗대의 할아버님, 할머님이 누워계신 고향땅이 아닌가 합니다.
아직 조금 이른 감은 있겠지만,
그래도 지금부터 살아온 삶을 정리, 정돈하면서
나 자신이 조용하고 힘없이 살다가 가고 싶은 마음에
자식들한테는 부담을 주지 않는 線에서
自力으로 해보려고 努力하고 있습니다.
한평생의 세상살이가 별거 아닌 것을
요즘 새삼 느끼고 있어서
조용하고 아주 편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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