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길을묻는 나그네>의 횡설수설

당신은 ?

peter홍 2019. 3. 23. 01:44






당신에게 수첩을 뒤적이지 않고도 


 전화할 수 있는 이름은 몇 개나 있나요?


당신은 누군가에게 그런 이름인가요?




서랍 속에 있는 편지 중에서


가장 최근의 것은 언제 받은 것인가요?


당신이 쓴 최근의 편지는 언제였나요?




닫힌 가슴을 열어 놓는 한 마디 말을


해 줄 수 있는 친구가 있나요?


당신은 그런 친구인가요?


큰 소리로 용기를 주지 않아도 친밀한 


 눈빛으로도 힘이 되어주는 사람은 있나요?



 
당신도 그런가요?


기쁠때 슬플때 떠오르는 이름은 얼마나 있나요?


그 이름이 될 자신이 있나요?




간절하게 기도해줄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되나요?


당신을 위해 기도해 주는 사람은 또 얼마나 있을까요?


아무때고 찾아가도 반가이 맞아줄 수 있는 친구는 많은가요?




예고없이 찾아온 친구를 당신은 반갑게 맞아줄 수 있나요?


당신이 알고 있는 꽃 이름과 나무 이름, 


 들풀 이름의 개수는 얼마나 되나요?



 
당신이 올랐던 산과 건넜던 강과 걸었던 길과


 여행을 떠났던 낯선 도시의 숫자는요?




당신이 이러한 것에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면

 
당신은 이 세상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비바람입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