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아침은
상쾌하다.
찬 이슬에 발을 적셔도 좋으니
세상 천지에
마음껏 휘저으며 돌아다니고 싶다.
좀 뜸했지만,
그래도 지난 세월은 잊은듯
살며시 다가온 철 이른 갈 바람에
향긋한 가을이 실어 왔나보다.
그렇게도 무심히
넋을 놓고 세월만 잊더니
이제사 기운 차린 그대는
이 계절을 맞이할 또 하나의 세상이네.
코끝에 와닿는 바람을 위해
가만히
조용히 걸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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