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에게는 심장에 이상이 있습니다.
<부정맥>이 있는데요.
본인은 군대에서 제대 직후인 26세에 부정맥이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그 당시 드링크를 사 먹으러 들어 간 약국에서 약사가 맥을 짚어주다가
" 부정맥이 있는것 같다 " 고 알려줘서 서울대학병원에서 진찰을 받았지요.
그 후로 약도 먹고 검사도 여러번 받았지만, 변한것은 없습니다.
사람들은 일곱의 다섯,여섯은 부정맥이 있지만,
정작 자신은 그러 증상이나 부정맥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고 살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부정맥은 많이 생긴답니다.
3년전에 강남성모병원 심혈관센터에서 검사를 받고 약을 2년가까이 먹고
작년 가을쯤에 정밀검사를 며칠에 걸쳐서 했고
이번에 몇가지 검사를 또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검사 소견을 들으러 갔더니....의사는 역시
" 부정맥이 있으시군요. "
" 약을 드릴터이니 3개월정도 드셔보시고 다시한번 보죠. " 합니다.
이로써 몇개월에 걸친 검사는 끝이났고
검사결과는 단 한마디.....
" 부정맥이 있다 " 라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11월에는 세브란스 강남병원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옵션으로 위 내시경과 대장 내시경을 포함하여 검사를 했는데,
" 아무 이상이 없다 " 라는 것입니다.
물론 제 자신이 부정맥이 있다라는 이야기를 문진표에도 써 냈고
상담도 받았습니다만,
" 아무 증상이 없다 " 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제가 꾀병을 부리는 것입니까?
아니면 의사가 거짓말을 하는 걸까요?
무슨 조화속이냐고 하실지 모르지만,
종합검강검진은 아침에 가서 잠깐하는 것이고....
성모병원 심혈관질환센터에서 하는 것은
24시간 앞가슴에 기계를 매달고 생활하여 다음날 아침에 기계를 떼어내어 확인하는
"홀터"라는 것이 있어 그런 기계로 측정을 하니 정확한 것입니다.
의학에서 미리 예방하는 것은 참 쉽고도 어려운가 봅니다.
" 부정맥이 있다 " 라는 이야기를 들으려
몇개월간 검사를 하고 약을 먹고나서
들은 이야기 치고는 참 허무하지요.
여러차례에 걸쳐 백여만원 비용과 시간을 내어 검사하고....
들은 이야기치고는....단 한마디.
그래도 환자는시간과 돈을 투자해서라도 검사를 해야만 안심하고
그에 대한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본인이 나이를 점점 먹어가니 여러 검사와 약을 먹어야하고
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한겁니다.
아파서 고생하느니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라도 검사는 받아야하겠지요.
여러분들은 어떤 병으로 마음 고생하십니까?
미리미리 검사를 하여
병을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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