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 살고 있는 막내 누이가
4년만에
이제는 제법 훌쩍 커 버린 아이들을 데리고 이달 초에 서울에 왔습니다.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다는 아이들을 태우고 가까이 있는 臨津閣을 다녀 왔습니다.
실로 몇년만에 가 본 임진각은 많이 변하여 완전 公園化, 유원지化 되어 있었습니다.
안보 공원화하여 관광자원하는 것도 좋으나,
이런 곳에까지 어린이 놀이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유원지를 방불케 하였습니다.
국민들의 안보교육적인 면이 많이 훼손되는 현장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주 넓은 주차장 언덕위에 자리잡은 평화의 종각
그 위풍이 당당하여 감상하고 있는 순간......
저 멀리 자유의 다리를 연결하는 다리와 북으로 향하는 철길의 부서진 교각모습과 초병들.
크게 울린 종소리에 돌아보니 일단의 외국인 2명과 이들을 안내하는 한국인 2명이 종각안으로 들어와 종을 치고 있었습니다.
일반인들이 들어가서 종을 칠 수없게 문을 잠궈 놓았는데도 들어가 종을 치고 있는 몰상식한 외국 관광객들. 이들을 안내한 한국인들.
자유의 다리의 중간부분까지 개방하여 고향을 북에 두고 온 실향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것 같았습니다.
자유의 다리를 경비하던 초소를 개조하여 만든 전쟁의 상처를 전시한 공간
녹슨 철모와 녹슨 소총과 실탄, 반합등이 전시되어 6.25동란의 처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유의 다리를 2000년에 개방하였다는 표지 동판.
북으로...판문점으로 향하는 자유의 다리의 철교와 교각.
부서진 철길과 교각의 모습. 이모습을 보면서 전쟁이란 파괴만을 낳을 뿐이란 생각이 듭니다.
자유의 다리 끝부분에 애끓는 국민들의 마음이 태극기와 깃발에 써있고.....전쟁의 상처는 몇백년이 가도 남는것.....
임진각의 새로운 모습과 공원화된 자유의 다리 아래부분
망배단을 바라보는 중국 관광객들의 모습. 이들은 6,25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망배단과 판문점으로 향하는 자유의 다리. 임진각 옥상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바라본 모습.
북으로 향하다가 멈춘 증기 기관차. 아, 철마는 달리고 싶다던가? 이제는 한장의 추억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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