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4/2)
모처럼만에 김포 전원주택을 지어 놓고 사는 친구가 찾아 왔습니다.
찾아 온 이유가 있었는데,
외제차, 특히 BMW745를 하나 사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사이 방송에 말썽 많은 외제차들 소동때문에 조금 마음이 망설여 졌나 봅니다.
지금도 같은 교회 신도분이 이민가면서 싸게 팔고 간 포드 세이블을 타고 있지만,
나름대로 불만이 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 친구는 부인이 조금 아파서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데,
전원주택에 어울리는 차를 사고 싶어 하는 눈치 였습니다.
부인한테도 좋은차 하나 사라고 허락을 받았답니다.......
이야기는 자동차 이야기로 시작하여 자동차 이야기로 끝낼 무렵,
그 친구는 희한한 <슈퍼 세븐>을 타보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차장에 내려가서......
슈퍼세븐을 예열하여 두 사람이 타고 大路에 나섰으나....
아불싸~ 4단에서 차가 나가지 않고 펑 펑 소리만 요란했지
불완전 연소로 인한 냄새와 진동이 심하였습니다.
할수 없이 주차장으로 되 돌아와 차고에 입고 하였습니다.....
창피.......
친구 앞에서 창피였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좀 무심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엔진오일도 좀 갈아주고 스파크 플러그 청소도 좀 해주어야 하는데,
정신없이 타고 댕길줄만 알았지....관리가 좀 부실했나 봅니다.
자동차란 조금만 신경을 안써주면 금방 트러블을 일으켜 심통을 부립니다.
친구는 머쓱한 표정으로 집으로 돌아 갔고....
다음주에는 양재동을 한번 같이가서 상태 좋은 중고차로 BMW를 고를 예정입니다.
오늘은,
<슈퍼세븐>을 렉카에 실어서 남가좌동 카센타로 갔습니다....
점화 플러그를 모두 뽑아내어 매연 청소를 해주고,
엔진에 낀 매연을 모두 깨끗이 청소를 하고는 엔진 오일을 새로 교환하였습니다.
1,500km 정도 탔는데, 엔진오일은 새카맣게 되었습니다.
촉매가 없는 차량이라 그런것 같습니다.
시운전을 거쳐서 엔진 상태가 좋아 져서
차고로 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오늘도 또 하루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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