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만날 수 없는 희귀한 차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자동차 수집가인 김영락 세계자동차박물관 관장은 지난 6년간 전 세계를 다니며
클래식카를 모았고, 다음달 1일 제주 중문단지에 `세계자동차박물관`을 열 계획이다.
자동차박물관은 15만7000㎡에 건평 5000㎡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 박물관에 들어가는 차는 세계적인 클래식카 59대와 국산차 10대,
그리고 경비행기 3대다.
이들은 전 세계 다른 박물관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다.
차들과 함께 전시될 경비행기 BD-5는 핸드메이드 초소형 경비행기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돼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최초 택시였던 `시발택시`를 포함한 국산 클래식카도 볼 수 있다.
개인 소장 박물관 중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박물관은 56개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이 국 공립박물관이나 유명 자동차 회사에서 홍보용으로 건립한 것들인 데
비해 제주도 세계자동차박물관은 철저히 개인 소장 박물관이다.
김 관장은 "전체적으로 관람 코스가 자동차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자동차 역사를 배우고, 자동차 원리와 운전을 체험하면서
자동차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자동차 박물관은 4월 1일 오픈이며,
오픈을 기념해 3월 27일에는 클래식카 퍼레이드를 계획 중이다.
김 관장은 28년간 화학회사를 운영하다 2002년 회사를 벨기에에 매각하고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후 미국으로 여행을 간 김 회장은
우연히 들른 자동차 박물관에서 깊은 감명을 받고, 직접 자동차 수집에 들어갔다.
[출처:매일경제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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