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낙엽을 밟으며.......

무작정 떠난 봄 이야기 2

peter홍 2008. 3. 15. 22:50

 무작정 떠나던 어느 순간에  영동 고속도로 만종 분기점위에 서 있다. 

 내가 가고 네가 오고....세상은 그렇게 돌고 도나니,.....

 

 그 빈자리에 내가 서던 날.   아,~  이미 봄은 와 버렸네.

 

 달리는 차창밖으로 보이는 기지개 켠 봄의 뜰. 그리고 山河

 

 희뿌연 안개속에도 그리움이 물결치는 모습은 눈에 아른거려.........

 

 국도를 달리다 보면 이렇게 폐쇄되어 사용하지 않는 폐국도가 나타 난다.

 나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만들수 있는 아주 좋은 공간이거늘.....차나 한잔 끊여 먹고 떠남세~

 

큰아들이 타다가 군입대하느라 두고 가버린 쏘렌토.  많이 상처가 났으나 공업사에 입고시켜서

모든 수리를 끝내고 새차 기분으로 길을  나섰다.  이런 봄에는 쏘렌토를 타고 온 천지를 누비는 것도 좋다.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는 우리의 산하. 그리움이 몰려오면 그대가 서있을 곳이 어데인가?

 

 어머님 품과도 같이 포근한 모습의 우리 산하. 그 정겨움에 나는 떠난다.

 

 아직은 잔설이 남아 3월을 시샘한다네.........

 

 중앙 고속도로 옆 어떤 휴게소의 한가함이란.....우리에겐 이런 여유로움도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