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Panther Kallista' 전국 Tour

<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보성 녹차밭>으로 떠나다

peter홍 2007. 8. 7. 11:25

<보성 녹차밭>으로 떠나다.

 

그대는

그대는 아는가.

떠난다는 의미를....

우리는 언제나 움츠리고 있던

어깨를 펴고

깊은 심호흡을 하고

이 계절의 끝으로 떠난다는 것은

나를 한번쯤은

뒤돌아 볼 수 있는

시간과 기회가 아니던가.

평소의 우리들의 모습은?

 

그대는

그대는 아는가.

우리가 저 깊은 심연의 계곡속으로

걸어서..... 걸어서

떠났음을.......

 

********************************

 

 <보성 녹차밭> 또한,

우리들이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어 하는 곳이다.

워낙 CF와 드라마 , 영화로 유명한 곳이어서

그런 마음의 준비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설레고 기대에 찬 모습을 상상하니....

우습기도 하다.

그래서 더욱 가 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며칠의 휴가기간중

마지막 토, 일요일.

이번에는 아내가 따라 나섰다. 

교회가는 일도 포기한채....

우리는 낮에 조금 잠을 자 두었고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서는

새벽 1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2시에 집을 나섰다. 

남들은 잠도 없냐?고 하지만,

휴가기간 동안에는 어디를 가나 자동차가 길을 막고 움직이질 않아

고생이 조금 되더라도  이렇게 새벽에 움직이면

차도 안막히고 한산한 고속도로를 달릴 수 있어 좋다. 

각설하고, 우리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천안 - 논산간 민자고속도로를 달려서 호남 고속도로로 합류하여

<여산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다.

Jaguar Club에서 활동하는 대전사는 어떤 젊은 친구가

우리의 보성 녹차밭가는 길에 동행하고 싶다는 쪽지가 와서

이곳에서 만나 같이 동행하기로 하였다.

새벽 4시쯤 도착한 처음 보는 그 젊은 친구와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보성 녹차밭으로 다시 출발하여

동광주IC에서 빠져 나와 국도를 타고 달렸다.

이곳은 서울근교와  달리 관광객이 많아서 인지

교통표지판이 아주 상세하게 잘 되어 있어서 가르키는 방향으로만 가면

우리의 목적지인 보성 녹차밭에 이를수 있어 좋았다.

보성에는 녹차밭이 크고 작은 개인들의 녹차밭이 많이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크고 경치가 아름다운곳이 <대한 다원>이란다.

심한 게릴라성 폭우때문에 운전하는데  조금 힘들었지만,

우리가 <대한 다원> 녹차밭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7시였다.

녹차밭 주변에는 몇군데의 펜션도 있어서 인지

벌써 우리들보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은 녹차밭으로 올라 가고 있었다.

주차장에는 여러 마리의 모기들이 우리들을 괴롭히기도 한다. 

 

보성 녹차밭 <대한 다원>의 입구 주차장. 사방의 우람한 삼나무들이 도열하여 나그네들을 맞는다.

  

 걸어서 걸어서 들어가는 녹차밭 입구.

 

 

 대전에 사는 젊은 친구. 우리와 동반자되어 .....

 

대한 다업주식회사 입구의 현판.

 

 녹차밭 안에 마련된 쉼터. 이른 아침이라 문을 열지는 안았다.

 

 연인들의 산책길 . 좁고 깊은 ...아늑하기까지 한 .......길

 

 녹차밭으로 오르는 길.

 

 녹차밭으로 오르다가 만난 두꺼비 한마리.

 

 

 

 

 

 

 

 

 안개에 젖어있는 녹차밭 전경.

 

 

 

 

 

 

 

 

 

 

 

 

 

 

 녹차밭에서  고개 넘어 10여분 달리면 나타나는 율포 해수욕장의 포구.

 

 

 

 한적한 율포 포구. 우리는 이곳에서 해수탕에 몸을 담구고 쌓인 피로를 풀었다....

샤워후에 10시 까지 기다려서 해수탕 바로 앞집에 <토담>이라는 한정식집에서 나물 비빔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였는데 너무 맛있었다.

물론 우리가 찾은것은 아니고 현지에서 녹차를 파는 아주머님에게서 조언을 듣고 찾아 간 집이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