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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이야기

7년차 BMW 528i 운행이야기

peter홍 2007. 3. 25. 23:49

많은 사랑과 애증이 쌓인

타고 다니는 자동차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는 것은

지나간 과거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들추는 일이기도 하지만,

나와 가족을 위하여 무사히 안전하게 7년여를 달려준 자동차에 대한 믿음과

고맙기도 하고 사랑스럽기도 하고.....자랑스럽기까지 한.......

집에 강아지를 기르고 사랑하는 마음같은...... 가족같은 마음으로

 

2000년 여름이 깊어가는 6월의  마지막 날에 출고를 받은 후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내 승용자동차(BMW528i-코드네임 E39)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당시 몇년을 갖고 싶고, 타고 싶어 하던

BMW 528i(코드네임 : E39)를 (그 당시에는 5시리즈중에서는 최고 옵션)

출고 한것이 강남 논현동 매장이였는데

그 당시 여성 딜러의 꼬임에 빠져서 리스로 이차를 구입하고 나서

4년 동안을 고통아닌 고통을 SH 리스회사로 부터 당했던 일. 

보험 영업사원으로 다니던 친구에게  D화재 보험에 자동차 보험을 들었는데,

보험기간 날짜가 지났는데도 연락도 안해 주어서 자동차보험을 재가입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오는 날 밤길에서 웅덩이에 빠지는 사고를 당하여 쌩돈으로 차를 고쳤던 일.

(그래서 자동차 보험은 그 이후로 친구에게나 친척에게 안 맡기고 직접 S보험회사에만 가입함)

일산에서 일을 보려고 길가에 주차를 했는데,

사이드 브레이크가 풀린 �차가  스르르와서 꽝하고 문짝을 들이 받은 일.

(그래도 그분은 내차 윈도우에 자기의 전화 번호를 남겨주어서 보험 처리를 하도록 해주어

                                                   내가 도리어 그분에게 고맙다는 전화를 했던 기억이 남)

이른 아침에 운전하다가 차선을 바꾸며

뒷차에게 양보해 줘서 고맙다고 비상등 신호를 보내다가 앞차를 꽝 추돌하던 일.

주차중이였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내 차를 들이 받은 일. 등등....

 

그동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큰 사이즈의 대형 자동차들보다는 시내에서 주차하기 편하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 소나타 정도여서 많이 편하다는 생각 뿐이었다.

제일 큰 장점은 내몸에 차가 딱 들어 붙는다는 것이다.

물론 쇼파의 안락함보다는 조금은 딱딱하지만, 몸에 착 붙는 느낌의 써스펜션.

실내가 아늑하고, 단단한 차체와 모양새하며

차체의 육중한 무게감이나 문짝의 육중함에서 항상 만족함을 느끼고 있다.

그래도 지금까지 큰 사고없이 잘 달려주고

많은 사랑과 애정이 남아 있어 아직까지는 바꾸고 싶지 않은 나의 애마.

우리나라 사람들은 자동차를 너무 자주 바꾸고는 하는데,

자동차에 길이 들고 자기 몸에 맞을 만 하면 바꾸는 경향이 있는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BMW의 새로운 디자인의 뉴 5시리즈를 10일 정도 타보고 운행하여 보았지만,

차량의 육중한 맛을 못 느낄뿐만 아니라  문짝의 가벼움은 오히려 경망스럽다고나 할까?

또한 새로운 디자인이 내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는 이상한 디자인으로 비친다.

차체의 뭉뚝함이나 펑퍼짐한 차체. 그리고 라이트의 이상한 독수리 눈 디자인은

나에게는 전혀 BMW답지 않은 이상한 디자인으로 비친다.

물론 BMW바로 예전 모델이 디자인 면에서는 더 선호도가 있는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예의 다른 3시리즈나 7시리즈까지도 뉴 디자인이 별로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지금타고 있는 BMW528i 디자인이 훨씬 마음에 든다.

 

이번에는 이 차에 얽힌 <에피소드>를 이야기 하려 한다.

나는 항상 4계절 내내 아침에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는 

출발전에 한 3분 정도를 항상 워밍업을 하는데.....

1년여 전부터 528i의  RPM이 떨리고 심지어는 시동까지 꺼지는 것이었다.

아침때에만 그랬지 낮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이 참으로 귀신이 곡 할 노릇이었다.

처음에는 엔진 이상을 느껴서  성산동 코오롱A/S에 바로 입고를 하여 점검을  하였지만

" 전혀 엔진에 이상이 없다 "는 말과 함께 그 엔진 떨림 현상은 계속 되었다.

아침에만 조금 불편하였지만 크게 이상을 못 느끼던 중에

다시 동네에서 가까운 성수동 공장에 입고 할 일이 생겨서 입고하여 점검을 받으니

이번에도 "전혀 이상이 없다"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러던 중에 어느날  출근하던 중에 성수대교를 지나 약간의 언덕에서

엔진이 푸들푸들하더니 시동이 저절로 꺼지고

차는 멈춰서고..... 어찌 할 바를 모르다가.....한 10분 정도 쉬었다  

다시 시동을 거니 덜덜덜하면서 시동은 걸렸지만,

차량 상태가 시내를 주행 할 수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가까스로 사무실로 차를 가져와 주차를 하고는 

몇 시간후에 다시 시동을 거니 아무 이상이 없었던듯 차는 잘 달려주었다.

참으로 귀신이 곡 할 노릇이었다. 

몇일이 지나,

의정부에서 주차중에 어느 아주머니가 내 차를 들이 받은 일이 생겨서

어차피 공장에 수리를 들어가는 상황에서 성산동 코오롱 A/S로 입고를 하게 되었다.

상대차 보험으로 차를 다 고치고는    A/S팀 과장님께 이야기를 하여 보니

자기네 공장에서는 다른 차들도 그런 일은 한번도 없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차를 몇날 며칠을 재워서 아침에 시동을 걸어서 확인하라고 했더니

몇날 며칠를 재워 아침마다 시동을 걸어서 확인하더니

며칠후에 증상을 알았다면서 엔진 부품을 몇가지 교환해야 된다는 전화가 왔다.

한 15일 정도를 점검을 위해 입고 되었지만,

엔진 수리는 부품을 교환하여 완벽하게 수리가 되었는데,

엔진룸을 열어보니 팬벨트와 그에 따른 부품등, 엔진 내부 부품등을 여럿을 교환하였다.

수리비용이 240여만원 정도가 나왔는데.....

자동차를 출고한지 거의 7년여 만에 처음으로 많은 돈(수리비 240만원)을 들여서 수리를 한것이었다.

자기네들도 참 이상하다는 말과 함께 이제는 이상이 없을것이란 이야기를 하였다.

차를 출고하여 3주 정도를 타고 다녔는데 그 이후로는 정말 엔진 이상이 없이 깨끗하다.

떨림도 현상도 전혀 없고 오히려 산뜻한 기분이 새 자동차를 타는 느낌이다. 

 

일반인들이 엔진에 대하여 무엇을 어떻게 알까?

그 증상만이라도 <차계부 노트>에 적어 놓아 A/S팀에게 이야기하여 수리를 한다면

이런 귀신 곡 할 증상을 치료 할수 있는데..........,

나중에 안 일이였지만,

엔진 부조화는 점화 플러그나 케이블의 문제일수도 있었다.

평소에 점화 플러그나 점화 케이블에도 관심을 가져 주어야 할것 같다.

그동안 겪는 일 중에 한토막이었지만,

쓴 웃음만 나오는 것은 왜 일까.

더욱 더 차량관리를 잘하여 지금의 이 차를 한 20년은 운행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여러분들도 <차계부>를 작성하시나요?

내 자동차를 안전하게 잘 관리하실수 있게 꼭 작성하시기를 바란다.

 

            peterhong이 쓰다.

  

 (코드 네임 : E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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