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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이야기

[스크랩] BMW Z8과 비운의 로드스터 507.. 上

peter홍 2008. 1. 6. 00:17

출처:www.i-gibraltar.com


 

 

BMW Z8과  비운의 명차 507 로드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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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이미지의 프론트와 프론트라인 끝자락까지 바짝 뻗어있는 휠하우스..

휠하우스 안에 숨어있는 BMW특유의 마이너스림과 고성능을 증명하는듯한 광폭타이어..

BMW만의 오버휀다풍의 휠하우스를 지나 탄탄하게 뻗어있는 근육질 바디..

 

이렇듯 BMW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강력한 성능과 중후함을 겸비한 '스포츠세단'이다.

물론 이러한 느낌은 BMW의 모든 모델들의 디자인과 성능, 특징들에 잘 녹아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원래 BMW의 초기 개발모토가 아우토반에서 벤츠보다 작은 엔진으로 더 빠르게..’였다고 하니

군살하나 없는 근육질 군단인 그들만의 고성능의 이유도 나름대로 어느정도 이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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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스포츠세단으로 유명한 BMW에서도 유독 독자적인 길을 걷는 엘리트집단이 있다. Z시리즈가

바로 그것이다. 스포츠세단을 넘어 BMW만의 첨단기술과 우아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스포츠카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모델이 바로 Z라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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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모델라인업에서도 영원한 플래그쉽으로 일컬어지는 있는데 바로 BMW Z8이다.

이 녀석은 1997년 도쿄 모터쇼를 통해 컨셉카 Z07을 통해 대중에게 첫 선을 보였으며 1999 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양산형으로 대중에게 처음 선을 보이며 세계 유수 자동차잡지의

표지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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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대 최고의 스포츠카들만 출연한다는 007 영화 시리즈인 ‘Tommorow Never Dies(1997)’의

본드카로 출연하면서 더욱 유명해진 Z8은 근 100여년 가까이 쌍아온 BMW의 모든 자동차 기

술을 쏟아부은 모델로써 외형에서 풍기는 복고풍의 느낌과는 달리 그 안에 숨겨진 강력한 성능이

조화를 이루면서 '외유내강'이란 무엇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결정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화려한 녀석의 성공을 얘기하려면 그 전에 빼먹어선 안돼는 비운의 스타가 있다.

개인적으로 BMW라는 메이커자체를 선호하는 편이 아닌 내가 Z8만큼은 이런 칼럼을 쓸만큼

좋아하는 이유는 Z8이란 녀석이 긴 사연을 가진 녀석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왜 명차라고 하면 항상 비운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비운의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각인되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도 해본다.

 

 

 

시대는 거슬러 올라가 1954..

 

2차대전이 끝나고 BMW는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었다.

BMW는 본래 1917년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Bayerishe Motoren Werke)란 항공기엔진회사를

 인수하면서 얻게된 이름으로 최초엔 항공기 엔진을 만드는 회사에서 세계1차대전에서의 독일의

 패전으로 인해 무기생산의 전면 중단조치가 시행되면서 위기에 몰린 BMW는 결국 궁여지책으로

 모터사이클을 주력으로 만들면서 회사를 유지하다가 뒤늦게 자동차사업에 뛰어든 회사다.

자동차만 놓고 본다면 BMW의 역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오랜역사를 지닌

회사가 아니다. 현재는 벤츠의 최대라이벌로 굴림하고 있지만, 그 역사만큼은 100년이 넘는

벤츠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그래서일까?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BMW이지만 독일국민들은

 BMW보다 오랜 역사의 벤츠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BMW의 국내시장점유율은

6%대에 불과하며, 벤츠,아우디에 이어 3위밖에 되지 않는다.

 

더군다나 2차대전 직후 당시 자동차시장에선 BMW란 메이커는 뒤늦게 뛰어는 신예나 다름없었다.  

뿐만 아니라 2차대전 휴우증으로 인한 독일내수경기의 심각한 불황은 이 작은회사의 경영을

어렵게 만들었다.

 

1954, BMW는 경영난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당시 경제부흥의 정점을 달리던

미국시장 진출을 노리게 된다. 이를 위해 미국시장을 노리던 BMW는 최초로 개발한 자사의

V8 엔진에 미국인이 좋아하는 뛰어난 스타일의 보디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다.

이 과정에서 미국에서 활동했던 독일 출신 디자이너 알브레히트 괴르츠가 디자인에 참여해

두개의 모델을 발표하는데 4인승 ‘503 카브리올레와 2인승 507 로드스터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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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모델은 195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되었는데, 22 시트를 갖춘 503

카브리올레와 특히 정통 2인승 로드스터 507은 모두 큰 성공을 거두게 되는데, 특히 507

그중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면서 화려하게 데뷔한다.

전문가들사이에선 아직도 503은 ‘BMW 역사상 가장 우아한 차’로 꼽히며, 특히 507

 ‘BMW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라고 일컬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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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7은 아름다운 외관뿐 아니라 V8 3.0 엔진과 어울려 최고출력 150마력/5rpm, 최고시속

200km, 0→시속 100km 가속 8.8초의 당시로선 파격적인 고성능을 이끌어냈다.

507은 화려한 외관과 뛰어난 성능에다 독창성까지 모든 것을 지닌 차로 새간의 사랑을

독차지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 문제는 값이 너무 비쌌다는 것이다.

 

거의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 이 차는 출시예정가 5천달러보다 두배가까운

9천 달러에 출시됐으며 더군다나 까다로운 디자인과 공정으로 1956년부터 1958년까지

3년 동안 만들어진 507은 불과 252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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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입맛에 맞추며 인기몰이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는 딜레마에 봉착하고

만 것이다.

 

결국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58년을 끝으로 고급모델이였던 507의 생산이 중단되고,

BMW는 돈이 되는 모터사이클과 소형차 이제타 생산에 전념하게 된다.

결국 당시 모터사이클과 경차나 만드는 저가메이커에 불과했던 BMW가 명차메이커로의

도약을 꿈꾸었던 첫시도의 뼈아픈 실패와 역사를 함께한 비운의 명차가 바로 507이다.

때문에 BMW에게 507은 더욱 더 애착이 가는 차였는지도 모르겠다.

 

어려운시절 집안사정이 어려워 입양을 보내야만 했던 자식에 대한 회한이였을까?

결국 40여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어느덧 세계에서 손꼽히는 자동차명가의 대열에 합류한

BMW는 부흥기에 접어들어 엄청난 돈을 쏟아부으며 옛 507의 후속모델 Z8을 개발하기에

이른다.  

 

이렇듯 BMW에게 있어 Z8의 탄생의 의미는 남다른 것이며, 그들의 이 모델에 대한 애착도

매우 높은 모델이라 느껴지는 이유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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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에서는 Z8이란 녀석에 대해 마져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지브롤터 이야기..(www.i-gibraltar.com)
글쓴이 : 지브롤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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