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 헨리 워즈워드 롱펠로우
날은 어둡고 쓸쓸하다
비 내리고
바람은 쉬지도 않고
넝쿨은
아직 무너져 가는 벽에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건만
모진 바람 불때마다 죽은 잎새 떨어지며
날은 어둡고 쓸쓸하다
내인생
춥고 어둡고 쓸쓸하다
비 내리고
쉬지도 않고 내생각
아직 무너지는 옛날을
놓지 아니하려고 부둥키건만
지붕속에서
청춘의 희망은 우수수 떨어지고
나날은 어둡고 쓸쓸하다.
<어줍잖은 프롤로그>
어둡고 쓸쓸한 詩語이지만,
현대인들의 마음이 아닐까?
멀리 떠난 연인을 그리워 하듯이
곁에 없는 지인을 그리워 하며
외로워하는 현대인들의 삭막한 마음의 표현이리라.
붉은 벽돌 숲에 붙어 있는 말라버린 청춘의 이야기
그리고.
들려오는 어둠의 이야기
청춘은 밝고 꿈이 많다지만,
원래 청춘은 어둡고 쓸쓸한 것이다.
우수수 희망은
떨어지는 나날이 어두운 것처럼.......................
'낙엽을 밟으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봄은 그렇게 산촌에서 오나봅니다. (0) | 2007.03.24 |
---|---|
[스크랩] 아름다운 기다림 (0) | 2007.03.15 |
새해 새아침 (0) | 2007.02.17 |
[스크랩] 우리는 가끔........... (0) | 2007.02.06 |
[스크랩] 그대...한자락의 바람일 수 있을까 (0) | 2007.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