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한자락의 바람일 수 있을까
/ 홍성곤
우연이라는 길목에서 만난
그대
안식이 필요한 삶은 어디에도 없어
우리는 구름처럼 흘러다니는 바람.
떠돌아 다니기를 몇날 며칠.
그대
우리는 바람을 닮은 것일까?
바람일까?
비좁고 냄새나는 질곡을 벗어나
어둡게 다가서는 삶의 그림자에
지치고 낙담한 그대.
지금은
아무도 쳐다봐 주지 않는 바람이어라.
그대
우리는 고독한 길을
같이 떠도는 바람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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