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스타 이야기> 가족 펜션 여행
우리 가족이 함께 여행을 한 것은 이번 여름에 홍천에 있는 한증막 찜질방에 가서 하루를 자고 낙산해수욕장에 가서 한 나절을 파라솔도 빌리고 생선회도 먹고 한 것이 전부였다. 그 같은 일이 11년 만에 이루어진 사실이다. 얘들이 공부하느라 캐나다에 유학을 가고 나서 이제 큰애가 26세가 되어 대학 졸업장을 받아 들고 고국에 돌아왔기 때문이다. 우리로서는 참 오랜 세월이었고, 그동안 가족 모두가 고생이었고, 마음의 상처였다. 공부가 무엇이고 영어가 무엇이기에..... 우리 가족들이 헤어져 살았던가? 긴 기러기 아빠 생활로 망가져가는 아버지들을 볼 때.... 잘 견뎌내지 못하는 다른 아버지들에게 참으로 안쓰러운 연민의 정도 들기도 한다. 그래서 이번에 우리 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고자 몇 줄을 별러서 서해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