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팬더 칼리스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올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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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묻는 나그네>의 클래식카 세상

꿈에 그리던 페라리 456 GTA을 타다

peter홍 2006. 3. 12. 11:05

 

지인의 소개로 어느날 갑자기...........

양복을 입고서도 탈수있는 젊잖은  페라리 456 GTA을 한 3일간 타보라는 권유가 있어

그 전부터 타보고 싶은 페라리였던지라 선뜻 응하고 차를 인수 받았다.

맑은 감색의 2001년식의 깨끗하고 예쁘기까지 한 페라리의 마크 또한 눈이 부셔 

정면으로 쳐다 볼수 조차 없이 반짝이고, 실내 내부 또한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다.

시동을 건 순간의 웅장한 굉음은 나를 압도 했고, 고속도로에서의 달리는 성능.

즉, 치고 나가는 순간가속이 장난이 아니다.  

중고차이니만큼 어디 고치거나 손 볼데가 있나 없나  점검차 자유로를 한번 달려가 보았다.

한가한 자유로에 굉음으로 달리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스포츠카가 다 그런 모양이지만, 써스펜션의 딱딱한 맛은 이차에서도 느껴졌다.

약간 덜커덩하는 느낌의 써스와 넓은 타이어의 주행성능은 나를  당혹스럽게 한다.

핸들과 차는 가벼워 잘 나가고 추월하는 순간 가속 성능은 정말 우수하다.

약간은 재규어 XK8을 타는 느낌도 나지만, 그래도 재규어가 더 묵직해 보인다.

재규어는 순간 가속에는 약하지만, 전체적인 달리기 성능과 묵직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핸들링이 가벼워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나이에 페라리를 한번 타 본다는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일까?

하지만,

내게는 재규어 XK8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은 느낌이 온다.

페라리는 달려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있고,

재규어는 천천히 달려도 그만의 중후한 멋이 있어서이다.

스포츠카는 꼭 잘 달리고

쏜살같이 거리를 굉음과 함께 누벼야 스포츠카가 아니다.

나름대로의 멋과 이름에 걸맞는 주행 성능만 있으면 되는 것이 아닌가?

 

 

자세는 거의 주금인데.....

 

 

뒷모습 또한 매혹적인데....

 

 

 2001년식 페라리 GTA을 타다.    이제 18,419km를 기록했다.

 

 

 

페라리 마크가 눈이 부시다.

 

 

 

 

 

마후라는 개조되어 웅장한 소리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