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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우리나라에서 BMW 승용차 타고 다니기 2

peter홍 2006. 1. 20. 23:10

 

우리가

매일 타고 다니는 자동차라는 것이

꼭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것 같다는 생각을  나는 늘상 한다.

그것도 아주 갓난 아기가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는 그런 마음이다.

항상 보살펴주어야 하고 관심을 가져 주어야 아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난번에는

계기판이 문제가 되어 나를 애 먹이더니......

이번에는 또 하체에 문제가 생겼다.

 

새 자동차를 5년정도 타다가 보면  여기저기 문제가 생기고

교환해 줄 부품도  많아 마음속으로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아직 68,000km밖에 주행을 안한 차인데.......

꼭 내속을 썩이는것이 였다.

 

우리들은

퇴근후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집에 들어가면

나를 편하게 태우고 다니는 자동차에는 별반 관심을 잘 두지 않는다.

나역시도 TV 바보상자에서 재미난 바보 놀이를 많이 해주니까,

거기에 혼이 빼았겨 그런지 자동차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런데, 아침에 출근하려 주차장에 나오니......앞바퀴 밑에 흥건히 괴여있는 검은 그림자.

불안한 마음에 자동차 본네트을 열어보지만,

알수는 없고.....조심 조심 운전을 하여 사무실에 출 퇴근 하기를 며칠.

도저히 불안해서 안되겠다 싶어

잘 아는 밧데리 가게에 가서 하체를 뜯어보니....

아뿔싸,

핸들 파워 오일이 새어 완전히 흥건한 바다였다.

시동을 켜고 핸들만 돌리면 기름이 호스에서 뿜어져어 나오고.......

결국은 파워오일이 새어 나와 차량 하체를 적신것이였다.

작년 봄 즈음에 파워 오일 호스 흡입라인을 교환했는데 또 새어 나오다니.......

밋션 오일이 새어 나오지 않나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이였다.

밧데리 가게에서 오일을 보충하고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성산동 A/S센타에 전화 예약을 하고는

며칠후, 센타에 들어가보니......

아프터 서비스 요원이 어디가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하체에서 파워오일이 새어나온다 했더니......눈이 동그래 진다.

"어떻게 그리 잘아느냐"는 표정이었다.

 

수입 차량의 문제는 꼭 이런데서 문제을 일으키는 것 같다.

파워오일 호스가 중간에서 실펑크가 나서 오일이 새어 나온다면

그 부품 자체가 불량품 아니던가?

요즈음은 국산차도 부품이 좋아 그런류의 호스가 중간에서 새어 나오지는 않는데,

특히 유럽차들은 부품의 불량률이 너무 많고 부품의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인것 같다.

그래도 BMW는 부품 수급이나 부품 가격등 A/S비용 등이

다른 유럽차들보다는 월등하게 우수한 편인데도 말이다. 

미국차들이 잔고장이 많고 부품 수급이 잘 안되어 

잘 안팔리고  인기를 못얻는것과 무엇이 다르랴.

 

흡입라인과 압력라인, 리턴라인 등을 교환 점검하여

차량을 수리해 나오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생각은

국산차나 수입차나

자동차는 어린아이와 같다는 생각이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항상 보살펴 주어야 아프지 않는다는 진리 아닌 진리였다.

현대인들은 항상 어린아이와 함께

길을 나서는 마음인것이다.

 

차량 관리는 항상 잘 해두어야 돌발 상황에서 사고의 위험을 줄일수 있거니와

우리의 생명을 싣고 다니는 자동차에 더 많은 애정을 갖고자 하는 마음이다.

물론 운전도 조심하여 항상 안전 운전과 방어 운전을 몸에 익혀서 다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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