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황수정이 마약혐의로 구속되던 날;
한 남자가 울었다.
그리고..
뉴스를 보도하던 애꿎은 TV만이 한 대 부서졌다-_ㅠ
그것도..
아주 처참하게-_-;
=============================================================================
드라마 '허준'이 전국을 강타할 즈음;
예진 아씨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아버지가 한 마디 하셨다.
'??아! 사귀는 사람 있냐?'
'없는데요..'
'긴 말 안하마!! 딱 저리만 생긴 아가씨 데꼬 와라..!!'
'뜨업!! 아버지.. 저런 처자가 왜 날.. -_-+..'
'꼬셔라!!!..'
이 아버진 말이다.
니 엄마 꼬실 때-_-; 하루에도 수 십 번 집에 찾아갔다.
장인어른이 재떨이를 던지고;
삿대질을 해도 꿋꿋하게 처가집에 들어가서 한 마디 했지!!..
- 장인 어른!!.. 사랑합니다-_-*
내가 그런거 하나-하나 가르쳐 줘야 하겠냐?..
여자를 꼬시려면 그 아버지를 일단 니 편으로 만들어라.. 알것냐?..
네에.. 아버지-_ㅠ..
(속으로) 근데.. 요새는 그라다간 스토커로 오인받는데..
바로 경찰서 끌려 가는데..-_-..
우리 아버지..
내가 알기로.. 아니.. 어머니께 들은 바로;
결혼 생활동안 여자때문에 말썽 피운 적 한 번도 없었단다.
한 번은..
신혼 시절.. 어머니가 하도 의심을 안하니깐..
아버지 직장 동료분들이 일부러 루즈를 와이셔츠에다 묻혔는데..
어머니...
모르셨다-_ㅠ..
나중에 동료들이 물어봤단다.
'형수님!!.. 저번에 와이셔츠에 뭐 안 묻어 있데예?..'
'아니.. 뭐 벌건게 묻어 있긴 하던데.. 빡!빡! 미니깐 지워졌는디..'
... -_-* ...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안 들킨걸까-_-?..
아무튼..!!
그다지 여자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는-_-아버지께서;
환갑이 다 되셔서..
어머니가 아닌 한 여자에게 마음을 줬으니-_-;
바로.. 예진 아씨였다.
'아버지!!.. 그거 아세요?'
'뭔데.. 그리 호들갑이고?'
'아버지가 그토록 사모하는 예진 아씨가 마약했데요..'
'잠 덜 깼냐?.. 가서 마저 자라!!'
... -_- ...
끊임없는 신뢰다.
스포츠 신문을 뒤적-뒤적하시던 중..
황수정 사건이 대문짝만하게 났다.
'아.. 이거.. 찌라시들.. 많이 심심한가비..'
'아버지.. 진짠데요.. 뉴스보세요..'
9시 뉴스에도 났던 예진 아씨 사건-_-;
그리고.. 그 날 밤..
TV는 박살났고..
평생 3번 운다는 남자의 흐느끼는-_-눈물을 난 느꼈다.
요새?..
이효리 좋아하신다-_ㅠ..
'요즘 효리가 잘 나가.. 텐 미쯘가 뭐신가..-_-..'
이효리도 아니다.
효리란다-_-+
도대체 난 누굴 만나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같다는... 픕!!
나이가 들어도 마음만은 젊다는 게 그런 것인지..
언젠가.. 참으로 오랜만에;
아버지랑 때밀러 갔을 때..
난 아버지의 적나라한 몸을 보고 울컥 울 뻔 했다.
흐물흐물해진 살결..
뼈만이 앙상한 몸에 나올대로 나온 배-_-;
그건 애써 내게 젊음을 과시하던 아버지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어릴 적 밖에 나가서 얻어 터지더라도 마음만은 든든했던;
영웅의 모습이 아니었다-_ㅠ
목욕을 마치고 아버진 물기 가득한 수건으로 몸을 닦으셨다.
오히려 내가 다가가 화풀이라도 하듯 수건을 양 손으로 쥐어짰다-_-;
어느새 세월의 무상함이;
수건의 물기를 그렇게 무심하게 늘려가고 있었나보다.
퇴직하시고 어느 날;
가족, 친척들과 노래방을 간 적이 있었다.
아버지 : '(너무나 태연하게).. 여기 아가씨 몇 명이나 들어와요?'
엄니 : ... -_-* ...
종업원 : '(당황!당황!)아...여긴 아가씨 없습니다..'
아버지 : '아니.. 이거 노래번호를 알아야지.. 말이지..'
그러면서 연신 돋보기를 만지작거리는 아버지를 보며;
내가..
노래방 아가씨를 대신했다-_ㅠ..
그리고..
기계 앞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노래부르는 아버지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그냥..
그 순간의 아버지는..
아버지라기 보다는 한 남자로 느껴졌기 때문에..
그도 결국은 세월의 풍파에 스러질 수밖에 없는 존재랄까..
객지에 있으면서..
아주 가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꿈을 꾼다.
그 순간의 느낌은..
뭐라 말로 할 수 없는..
내 혼을 앗아간.. 망망대해에 홀로 버려진 느낌이랄까..
영화배우 박중훈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한 말이 있다.
- 아버지를 보내고 그리움이 어떤건지 진정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아버지와 단 5분만이라도 대화할 수 있다면;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있습니다.
늙어가는 아버지..
마음만 젊은 아버지이지만;
지금 내가 험난한 세상과 맞서 살아갈 수 있는 커다란 이유는;
아버지의 존재에 있음을..
*아버지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추천♡할 수 있습니다!!^^*
한 남자가 울었다.
그리고..
뉴스를 보도하던 애꿎은 TV만이 한 대 부서졌다-_ㅠ
그것도..
아주 처참하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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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허준'이 전국을 강타할 즈음;
예진 아씨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아버지가 한 마디 하셨다.
'??아! 사귀는 사람 있냐?'
'없는데요..'
'긴 말 안하마!! 딱 저리만 생긴 아가씨 데꼬 와라..!!'
'뜨업!! 아버지.. 저런 처자가 왜 날.. -_-+..'
'꼬셔라!!!..'
이 아버진 말이다.
니 엄마 꼬실 때-_-; 하루에도 수 십 번 집에 찾아갔다.
장인어른이 재떨이를 던지고;
삿대질을 해도 꿋꿋하게 처가집에 들어가서 한 마디 했지!!..
- 장인 어른!!.. 사랑합니다-_-*
내가 그런거 하나-하나 가르쳐 줘야 하겠냐?..
여자를 꼬시려면 그 아버지를 일단 니 편으로 만들어라.. 알것냐?..
네에.. 아버지-_ㅠ..
(속으로) 근데.. 요새는 그라다간 스토커로 오인받는데..
바로 경찰서 끌려 가는데..-_-..
우리 아버지..
내가 알기로.. 아니.. 어머니께 들은 바로;
결혼 생활동안 여자때문에 말썽 피운 적 한 번도 없었단다.
한 번은..
신혼 시절.. 어머니가 하도 의심을 안하니깐..
아버지 직장 동료분들이 일부러 루즈를 와이셔츠에다 묻혔는데..
어머니...
모르셨다-_ㅠ..
나중에 동료들이 물어봤단다.
'형수님!!.. 저번에 와이셔츠에 뭐 안 묻어 있데예?..'
'아니.. 뭐 벌건게 묻어 있긴 하던데.. 빡!빡! 미니깐 지워졌는디..'
... -_-* ...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안 들킨걸까-_-?..
아무튼..!!
그다지 여자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는-_-아버지께서;
환갑이 다 되셔서..
어머니가 아닌 한 여자에게 마음을 줬으니-_-;
바로.. 예진 아씨였다.
'아버지!!.. 그거 아세요?'
'뭔데.. 그리 호들갑이고?'
'아버지가 그토록 사모하는 예진 아씨가 마약했데요..'
'잠 덜 깼냐?.. 가서 마저 자라!!'
... -_- ...
끊임없는 신뢰다.
스포츠 신문을 뒤적-뒤적하시던 중..
황수정 사건이 대문짝만하게 났다.
'아.. 이거.. 찌라시들.. 많이 심심한가비..'
'아버지.. 진짠데요.. 뉴스보세요..'
9시 뉴스에도 났던 예진 아씨 사건-_-;
그리고.. 그 날 밤..
TV는 박살났고..
평생 3번 운다는 남자의 흐느끼는-_-눈물을 난 느꼈다.
요새?..
이효리 좋아하신다-_ㅠ..
'요즘 효리가 잘 나가.. 텐 미쯘가 뭐신가..-_-..'
이효리도 아니다.
효리란다-_-+
도대체 난 누굴 만나야 하나?..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같다는... 픕!!
나이가 들어도 마음만은 젊다는 게 그런 것인지..
언젠가.. 참으로 오랜만에;
아버지랑 때밀러 갔을 때..
난 아버지의 적나라한 몸을 보고 울컥 울 뻔 했다.
흐물흐물해진 살결..
뼈만이 앙상한 몸에 나올대로 나온 배-_-;
그건 애써 내게 젊음을 과시하던 아버지의 모습과는 너무 다른..
어릴 적 밖에 나가서 얻어 터지더라도 마음만은 든든했던;
영웅의 모습이 아니었다-_ㅠ
목욕을 마치고 아버진 물기 가득한 수건으로 몸을 닦으셨다.
오히려 내가 다가가 화풀이라도 하듯 수건을 양 손으로 쥐어짰다-_-;
어느새 세월의 무상함이;
수건의 물기를 그렇게 무심하게 늘려가고 있었나보다.
퇴직하시고 어느 날;
가족, 친척들과 노래방을 간 적이 있었다.
아버지 : '(너무나 태연하게).. 여기 아가씨 몇 명이나 들어와요?'
엄니 : ... -_-* ...
종업원 : '(당황!당황!)아...여긴 아가씨 없습니다..'
아버지 : '아니.. 이거 노래번호를 알아야지.. 말이지..'
그러면서 연신 돋보기를 만지작거리는 아버지를 보며;
내가..
노래방 아가씨를 대신했다-_ㅠ..
그리고..
기계 앞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노래부르는 아버지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그냥..
그 순간의 아버지는..
아버지라기 보다는 한 남자로 느껴졌기 때문에..
그도 결국은 세월의 풍파에 스러질 수밖에 없는 존재랄까..
객지에 있으면서..
아주 가끔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꿈을 꾼다.
그 순간의 느낌은..
뭐라 말로 할 수 없는..
내 혼을 앗아간.. 망망대해에 홀로 버려진 느낌이랄까..
영화배우 박중훈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한 말이 있다.
- 아버지를 보내고 그리움이 어떤건지 진정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아버지와 단 5분만이라도 대화할 수 있다면;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있습니다.
늙어가는 아버지..
마음만 젊은 아버지이지만;
지금 내가 험난한 세상과 맞서 살아갈 수 있는 커다란 이유는;
아버지의 존재에 있음을..
*아버지를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추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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