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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찐빵의 추억 -- 걸레빵

peter홍 2005. 12. 22. 15:29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많이 추운것 같다.

이렇게 추우면 사람들은 무슨을 생각할까?

생각나는 것 중에는 모두 예전 추억들을 떠올리는것이 나만의 생각일까?

무쇠 연탄 난로를 때던 시절.

조금은 덜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 애인과 마주 앉아 마시던 커피향이 그립고,

길가 모퉁이에서 구워 팔던 호떡과 군고구마가 생각난다.

 

그 이전에는

고등학교 다닐때 학교앞에 작은 분식집 아저씨가 만들어 팔던 찐빵

일명 "걸레빵"이 생각난다.

지금의 호빵 모양지만, 빵이 엄청나게 컸다는 기억속의 빵.

아마도 그때 한개에 50원 했던 기억이 난다. 

하얀 밀가루 빵속에 많이도 들어있던 단팥이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는데

배고프고 어렵던 시절에 우리들에게 그만한 간식거리도 없었다.

왜 이름이 걸레빵이였는지는 자세히 모르나

먹다보면 빵이 커서 금새 다먹기 힘들어

손에 많이 묻혀서 먹는빵이라 붙여진 이름이 아니였을까하는데....

 

지금은 아쉽게도  그 빵집조차 없어져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향수어린 추억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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