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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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택시를 타면

peter홍 2005. 12. 20. 16:46

사람들은

마음이 급해서 아니면

약속 시간이 늦어서 택시를 탈까?

아니면 이번 겨울이 유난히 추워서 택시를 탈까?

나는 본의 아니게 택시를 많이 탄다.

어쩌면 내차를 가지고 움직이는 것보다 편할수 있기도 하지만,

피치 못할사정으로 해서 택시를 이용할 때가 많다.

 

어제는 양재동 갔다가 오후 4시반쯤이였는데도

택시를 못 잡아서 길에서 찬바람을 맞으며 아주 고생했다.

택시를 타려고 몇 정거장을 걸어서 겨우 한 택시를 탔더니......

이 아저씨는 차선을 양쪽에 걸쳐서 간다.

옆에 트럭들이 빵빵거려도 아랑곳하지 않고 느긋하게 운전을 즐긴다.

 

오늘은 어떤 아저씨의 택시를 탔더니 핸들을 가지고 춤을 춘다.

좌우로 연신 흔들면서 운전을 하는 것이였다.

거의자신도 모르는 습관이 되어 버린걸까?

당연히 내가 탄 택시는 춤을 추면서 앞으로 간다.

너무 불안하여 내리고 싶을 정도다.

 

우리나라 택시들이

예전보다는 많이 깨끗해지고 좋아 졌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손님들을 손님으로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택시를 탔을때

 

"어서 오십시요"

"어디까지 가십니까?" 라는 인사 정도는 할 수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인사를 안하는 기사는 태반이고 손님을 쳐다보지도 않는다.

 

친절하지도 않으면서 손님들을 기다리고 서있는

수많은  빈 택시들.

질서 의식에서 맨 앞에 서 있는 택시를 탔을때

깨끗하지도 않고 더우기 차 안에서 담배 냄새가 진동을 했을때 느끼는 불쾌감이란......

손님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운전하면서 담배 연기를 내 뿜는 기사.

정말 타기 싫고 내리고만 싶은 우리나라 택시 아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