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 깊은 가을을 생각한다.
그리운 추억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晩秋이기 때문이다.
만추.
그곳에 가면 그리움이 있고,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보고싶은 사람이다.
그 산골짜기에
무슨 그리 추억이 있겠냐?고 하겠지만,
그리움이 별거냐 추억이 별것이냐?
생각이 나면 그리운 것이고
보고 싶은 것이다.
風景이 아름다운 것이고,
물도 아름다운 것이고......
사람도 아름다운 것이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사람이나 풍경이나 見處인 것이다.
바보같지만,
산속을 헤메 돌아다니다 보면
자꾸만 사람이 그립다.
아련한 너의 모습이......
단발 머리라도 좋았고,
그냥 생 머리라도 좋았다.
풋풋한 그 모습이 예뻤다.
그러나
지금은 어디 있는 것이냐?
기억속에 있는 네가 보고싶은 가을이 왔다.
지금은 나를
기억이나 하고 있는지......
그것이
追憶이 아니고 무엇이랴?
깊은 가을이 오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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