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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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이야기

재규어Jaguar XJR의 동네 한바퀴 2.

peter홍 2022. 8. 4. 00:16

어젯밤에도 너무 많은 비가 내려서

창고 옆에 있는 개울에는 급 물살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서 익히 아시겠지만,

영국산 재규어의 품질 문제는 예전부터 호불호가 많았기 때문에

여기서 그 문제에 대한 토론이나 문제는 제외하기로 하고

근본적인 문제는 '차량의 엔진부터 전 시스템에 문제가 참 많았다'라는 것입니다.

 

 

 

 

 

오랜 시간 동안 부품 수리와 차체 수리를 반복하던

XJR의 문제가 해결된 싯점이 겨울이라서 시운전의 시기를 늦게 잡았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에 필자의 개인적인 일들의 연속성 때문에 차일피일 미뤄져 오다가

근래에 그런일들에서 해방되어 시간이 많이 나기 때문에

XJR의 시운전을 이달부터는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우선은,

창고 주변 동네를 한 바퀴씩 돌아보려고 합니다만,

중간에 시 운전중에 계기판에 또 '노란불이 들어오는 퍼포먼스'가 생길지라도

시운전은 천천히 천천히 가다듬어 가면서 시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차량이 울컥거리거나, 시동이 꺼지거나

길 한가운데에서 차량이 서 버리거나 안 나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 운전시엔 조마조마한 마음이기도 합니다.

 

 

 

 

필자에게는,

다른 차량들을 이렇게 시운전을 조심스럽게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이 차량의 경우에는 아주 조심스럽게 진행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차량이 고장이 난다면

김포의 '미케닠한테 실려가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항시 마음을 졸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단종되었고

빛이 바랜 모습의 XJR이지만,

이제 세상에는 몇대밖에 남아있지 않을 슈퍼 차종으로서의

마지막 자존심이라면 아주 초라할 정도의  촛불이 되었을 것입니다.

 

필자에게는 소중하고 꼭 다시 잘 살려서 간직하고 싶고,

잔 고장없이 고속으로 잘 달려가는 XJR의 모습이기를 바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