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살아가는 데 있어
빵과 물이 전부가 아니듯
뭔가 다른 양식과 반찬이 있어야 했다.
먼 산과 푸른 하늘에 떠다니는 흰구름만 바라보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삶의 대한 관심도 필요하고,
사랑도 필요하고.....
관심과 사랑이 없다면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 일 것이다.
산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가,
한참 젊은 나이에는 푸르고 싱싱하게 살다가
그 열정이 식고......
늙으면
다리에 기운이 빠지고 주저앉게 되느니
그것이 인생이고 이치인 것을,
그 뻔한 이치를 다 알 것만 같은데
한평생을 모른척하고 기분 내면서 실컷 살다가
늙고 병들고 나면
새로운 이치나 깨닫은 듯
"인생이 허무하다"느니......
호들갑이라니
그 세파와 풍파가 싫어서
세상과 담을 쌓을 수는 없어도
그들을 멀리하고 외롭게 살아왔는데.
이제 와서 '나는 다르다'라고 외친 들,
혼자서 사는 도시 속의 외로운 자연인이 되었더라.
내 슬픈 삶에
누군가 알아주기라도 하면 반갑고 기쁘지만,
그것은 작은 소망이고, 누군가라 영가라도 불러주면 행복할걸
자식들이 받들어 주면 아주 좋겠고,
그것이 행복인데,
'한 세상을 아주 잘 살았노라'라고 말할 수 있으면
한평생의 인생을 잘 살은 거 아닌가?
세상은
정말 부처님 손바닥 안에 있구나.
나 자신이 손오공 신세일세.
'<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펌> 친절 (0) | 2022.08.02 |
---|---|
<펌> 가족이 치매에 걸렸을때 해야하는 일 (0) | 2022.07.30 |
그 여름날의 풍경들 (0) | 2022.07.18 |
접시꽃 (0) | 2022.06.13 |
4월이면 '라일락'의 계절 (0) | 2022.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