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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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ther Kallista' 전국 Tour

무작정 떠나는 <자동차 여행>

비는 오는데, 그 여름날의 휴가

peter홍 2022. 7. 16. 23:17

아직은 성수기 여름휴가철이 아니지만,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접어들어 서서

전국의 휴양지나 동해안 해수욕장들은 많이 혼잡할 것 같습니다.

 

원래, 필자는 여행을 떠나면

길이나 고속도로가 막히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금요일 아침에 떠나서 하루를 현지에서 유숙하고

토요일 오후에는 집으로 되돌아 오는 걸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필자로서는 어느 조용하고

시골스러운 마을이나 동네를 찾아 떠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번 여름이 그렇습니다.

"그냥 동해바닷가 바람을 한번 쏘이러 갔다 왔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바닷가 모래밭에서 소나기를 맞으며 걸어보는 것도 오랜만이었고,

비바람을 맞아 보는 것도 군에서 제대한 이후에 처음이었습니다.

'상쾌하다'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그냥 그동안 못해 본 그런 경험을 해 보았다는 느낌 정도입니다.

 

 

아직은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조용합니다.

하지만, 저녁에는 다들 어디서 몰려왔는지

주욱 늘어선 해변 상가에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시끌 번쩍했습니다.

 

 

낮의 해변은 조용했는데,

밤의 해변은 시끄럽다는 것이었고 가수들이 나와서 공연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예약하고 간 펜션에는 주인장은 병원에 가고 없었고

유령 집 같은 민박집 수준의 열악한 환경이었다는 것과 

간판만 펜션이지 완전 민박집과 다름없는 그런 시설에서 하룻밤을 지냈다는 것입니다.

정말 다행인 것은

샤워실에 온수는 제대로 나와서 정말 다행이었다는 점입니다.

 

 

펜션 주차장 한쪽 감나무에는

서서히 가을이 내려앉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도 10월 즈음에는 빨간 감이 주렁주렁 열릴 것입니다.

 

 

이번 여름이 지나고 나면

곧, 가을이 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