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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시간

가을은 남자들의 옷깃을 여미게 한다

peter홍 2021. 10. 17. 21:11

그 가을은

무더위가 조금 가실 때에 느닷없이 찾아왔다.

비가 조금 내리고 난후에

 

가을은 나에게 흔들림을 안겨준다.

뭔가 안정되지 못하는 불안한 마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다.

 

 

내 자신의

마음이 그렇다는 것이다.

 

이제는 무엇이든지 내려놓을 때도 되었는데

그것이 쉽지가 않다.

 

갈 길은 가까이 다가오는데

아직도 미련은 많은가 보다.

 

 

그것이 인생인데 어쩔까

아무리 몸부림을 쳐 본들 힘들게 가는 길인 것을

 

나는 안다.

고통과 울음의 길인 것을......

일찍부터 알았는데, 그동안 잊고 살았는가 보다

 

 

가을은 황홀하지만

미련 스러이 가장 쓸쓸하다.  

 

다른 이들은 모른다.

가을은 지는 낙엽이 있다는 것을

 

아직도 세상이 푸르다는 착각 속에 사는 인간들은 모른다.

그 외로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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