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우리나라까지 들어와서
쌍용자동차라는 그리 크지않은 중소 자동차회사에서 조립을 하고
판매를 하여 출고한지 어느덧 23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는 명실히 올드카라 해도 부끄럽지 않은 셈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고무류도 많이 상하고 부품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차에 대한 미련이나 인기, 그 소중함을 서서히 잃어가는것만 같아 안타깝습니다.
<팬더 칼리스타>는 우리나라에 참 보물같은 유럽차였습니다.
영국에 출장중인 한 모피 사업가의 눈에 띄어
결국은 그 팬더 회사를 인수하여 운영하게 되고.........
우리의 쌍용자동차에서 인수하여 운영하다가
또다시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외국으로 수출할 욕심에 조립시설을 국내로 옮겼던 쌍용은
이 조그만 팬더라는 회사때문에 본사도 타격을 받아 부도가 나게되는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자동차라는 것은 오래되면 빛을 발하기도 하지만,
국내의 열악한 실정은
오래되면 바로 폐차장으로 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팬더 칼리스타 만큼은 국내 조립을 하여 아직도 많은 매니아들한테 인기가 있고,
그 날렵하고 예쁜 모습에 너도나도 좋아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는 두번다시 수제작으로 만들 수 없는 자동차가 아닌가 합니다.
어떤 자동차 회사에서도 수제작으로 몇대 만들어 수익을 내기가 쉽지않기 때문입니다.
디자인도 앞으로는 이런 디자인의 자동차는 만들어져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너무 고전적이라서......아니면 너무 모던한 디자인이라서.....
둘 다 고객들한테는 다가가기 어려운 숙제입니다.
평범속의 비범한 디자인이 아니거든요.
국내에 몇대없는
아주 고전적인 디자인의 칼리스타를 매만지고 어루만져 줘야 할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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