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월드비젼이 무엇을 하는 기관인지 잘 모른다.
그냥 어렴픗이 어떤 일을 하는지만 알 뿐이다.
젊은 시절부터 심각한 가난과 싸워온 나는
어느덧 나이를 먹어가면서
국민연금에서 20여 만원정도 매달 나오는 돈의 일부를 기부하고 싶은 생각에
" 이제부터는 나이값을 하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였다.
그동안은 먹고 살기바쁘고
살기위해서 내 주변을 돌아 볼 수 없는 지경이었으나,
어느덧 두 아들은 커서 결혼을 하였고,
두명의 어린 손주까지 생긴 마당에
조금 더 인간다운, 아니
나이먹은 어른다운 행동을 하고 싶어져서 월드비젼을 찾게 되었다.
월드비젼에 해외 아동결연을 신청을 하였고,
그래서 소개받은 아이가 13살의 남자아이였지만,
듣도 보지도 못한 아프리카의 오지인 <말라위>라는 나라의 아이였다.
지금까지 월 3만원씩 2년여를 보내고 있다.
이런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이 아닌가?
그런데,
이번에 아프리카의 에디오피아 여자 아이에게도 똑같이 월 3만원씩 보내기로 하였다.
말라위라는 나라는 월드비젼에서 추천해 준 곳이였지만,
6,25 전쟁때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중에서
에디오피아라는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도와줬다는 기억에
에티오피아 아이를 후원하게 되었다.
이번 기회에 내 마음에서 우러나와 에티오피아 아이를 도울 수 있어서 기쁘기만 하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벌어졌던 6,25라는 전쟁에
그 먼 타국에서 우리나라를 도와주러 왔을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 병사들을 가슴속 깊이 경외하는 마음도 함께이리라.
내 작은 성의로 작은 여자 아이가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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