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05년 어느 날이었습니다.
양재동에 있는 딜러한테서 연락이 와서
달려가서 보니 이 차 사진을 보여주는 겁니다.
이름도 생소하고 듣도 보지도 못한 영국산 " Allard "라는 스포츠 카였습니다.
물론 레프리카였지만,
여러 이야기가 오갔고, 한번 우리나라로 반입해 보자고 의기투합하여
일본에서 중고로 매입을 하여
일본업체에 컨버터블까지 제작하여 국내 반입을 추진하였습니다.
2006년 한 여름에 일본까지 가서 시운전까지 하였습니다.
임시 번호를 달고 시운전 대기중
일본에서도 희귀한 스포츠카에 속하는 이 차를 국내 반입하려고 하였습니다.
시 운전중에 주유도 하고....
시 운전중에는 일본 사람들도 많이 쳐다 봤습니다.
시 운전중에 변두리 한가한 밭근처에 차를 세우고.......
어떻게 국내로 반입할것인가 고민을 해 봅니다.
결국은
일본에서 부산으로 차량을 반입하여 부산 세관까지 도착하였으나
세관에서도 처음보는 이상한 차에 대하여 여러가지로 까다롭게 굴었습니다.
면담에서 도입목적, 차량에 범퍼가 없다는 등의 이유로 반입 불합격,
국내 반입 불발로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되돌려 보내졌습니다.
그때에 힘이 들더라도 국내로 반입이 되었더라면
지금쯤은
시내에서 주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텐데.....
정말 많이 아쉬움이 많이 남는 차량이었습니다.
지금도 카나다에서는
영국에서 사들인 라이선스로 차량 제작을 한다고 하니
우리는 언제나 이런 차를 한번쯤 타 볼 수 있을까요?
2013년 1월의 뉴스
1950년대 영국의 자동차 메이커인 알라드가 재정지원을 통해 부활한다.
FIA 규정에 의거해
서킷과 공공도로에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로 캐딜락 엔진, 핸드 빌드 섀시,
그리고 알루미늄 바디를 적용한 차체의 J2X 모델을 통해 다시 생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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