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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작은 차 타기

peter홍 2013. 4. 6. 23:28

시내에서 일 때문에 돌아다니다 보면

 

가고자 하는 곳에 주차타워가 있는데,

 

큰 SUV인 베라크루즈를 타고 가면 주차타워에 주차가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아주 난감하기만 한데

 

마침, 작은 아들이 타고 다니던 큐브를 빌려 타고 갔다가

 

일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2차선에서 3차선으로 바꾸려고 깜빡이를 켜고 진입을 하니

 

한참 뒤에 있던 은색 구형 소나타가 쏜살같이 달려와서는 빵빵대고 난리를 쳐 댑니다.

 

물론 사이드미러로 한참 뒤에 있는 소나타를 확인하고 차선에 진입했고요.

 

그래서 왜 그러나? 하고 룸미러를 보니...... 상향 등을 켜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러더니 4차선으로 빠져서는 쏜살같이 지그재그로 빠져나가는 것이었습니다.

 

 

 

큐브도 작은 차가 아닌 중형 차입니다.

 

그냥 작게 보일 뿐이지요.

 

그 소나타 운전자가 작은 차가 차선을 바꾸니까 빵빵대며 경종을 울렸나 봅니다.

 

우리나라 운전자들의 정말 못된 심뽀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보통 자기가 타는 차보다 작은 차를 정말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도 뒤쫓아가서 운전자를 확인해 보니

 

나이도 좀 먹은 50대 중반의 남성 운전자였습니다.

 

정말 습관일까요? 아니면 일부러 엿을 먹이려는 것일까요?

 

 

 

여태껏,

 

베라크루스나 재규어를 타고 다니면

 

뒤차가 빵빵대는 소리를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아니 양보도 잘해주고 끼어들기도 손 한번 들어주면 잘 양보해 줍니다.

 

이래서 한국사람들은 큰 차, 대형차, 외제차를 타고 다니나 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기름 냄새만 맡아도 잘 달리는

 

작은 소형 MINI를 중고로 한대 마련해 보려는 마음을 접기로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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