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외로움과 함께 떠난다.
갈 길이 멀어 외로운것이 절대 아니다.
그 외로움을 털어내려고 떠나는것이다.
또,
가을이 거기에 있어 찾아가는것이 아니다.
그곳에 가니,
가을이 그곳에 있었다.
찾아가는곳이 어디 山寺뿐일까?
가는곳마다
내 발밑에는 낙엽과 만엽들이 나뒹굴고....
답답한 가슴속 깊은곳의 水心은 언제 찾아갈까?
고민이 많은 우리 인생은
언제나 그 시련들을 훌훌 벗어 버리려나
언젠가는 또 이길을 찾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 또한 정답은 아니다.
잠시 시름을 잊으려 떠나는 길에
짚신이나마 行裝에 넣어 가면 그만인것을.........
인간들은 세상사에 너무 아옹다옹하면서 사는게 아닐까?
아무것도 못가지고 가는길에........
그냥 물 흐르는대로 살면 어찌될까?
그런대로 살아도 한 평생인것을.....
가을은 참 오묘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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