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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이야기

재규어 XJR - 기억들의 저 편에는

peter홍 2010. 5. 13. 17:36

기억들의 저 편에는

 

 길 떠나는 길손에게는

 외로움을 떨쳐버린 기억이 없다.

 그 안개 낀 들판을 건너 그 곳에 도착하기까지는......

 

 들판 너머로 보이는

 먼 환상에 젖은 마음까지 푸근해지는 것은

 그나마 위안이 되려나 보다

 

 가는 이가 있으면 오는 이가 있고

 그 들판에 서면 옛 추억과 기억이 자신을 괴롭힐 수 있지만,

 길손에게는 그 물음이 괴롭기만 하다.

 

 

 언젠가는 잊혀질 이야기이지만

 그래도 맨 먼저 생각나는.......

 그때는 참 행복했었다는....

 마음뿐!

 

 차라리 잊기로 하자.

 언젠가는 잊혀질 이야기인걸.....

 

 

 갈 길 잃은 길손은 그저 걷기만 할 뿐이지

 무슨 추억을 되 삭임질 할까.....

 그것도 마음의 사치중에 한가지 아니던가

 

 오랜 기억의 저편을 다시 되 돌아가려 하는것은

 내게는 괴로움이지만

 몸은 아프더라도 마음만은 평온하게 살고자하는.

 추억은 아름답다고 했었던가.

 한 순간의 기억의 작은 조각들도........소중하다던가

 

 우리가 모르는 미지의 세계를

 뭐 그리 궁금해 할까

 인간들은 모든 기억들을 잘 잊고는 하지.

 

 사는 것이 떠남이고, 이별이고, 괴로움인데......

 너무 잘난 인생으로 세상을 산다는것은 괴로움일 수도 있다.

 오랜 가뭄속에서 만나는 작은 기억들은

 한동안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

 그래. 길손의 떠남은

 또 하나의 기억의 편린들을 짜 맞추기 위한 한가지 방법뿐인걸.

 

 길손의 고독한 괴로움의 독백이던가........

 자신을 위로하기위한 변명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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