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세상
아무도 바라 봐 주지 않는 세상
세상을 사는 모습에
느린 발걸음으로 걸어 간다면
나는
사람들과 부딪치는 일이 없이 살 수 있을까
우리들의 삶은 잠깐의
세상 나들이 소풍이라는데,
그리도 힘들어 하면서 살고 있다.
세상 사람모두가.....
집에 무엇을 두고 나온 모양으로
아주 어쩡쩡한 모습으로
허리 구부정한 모습으로
걸어간다면,
살아간다면.......
누군가 나를 떠돌이로 바라 볼것인가
세상을 아주 느린 걸음으로 걸어가자.
아주 느린 시선으로 바라보자.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리고는,
아스팔트길이 아닌
흙먼지 가득한 작고 울퉁불퉁한
오솔길을 걸어 가 보자.
이 아픈 마음을
잠시 보듬어 볼 수 있게......
홍성곤 (peter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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