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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이야기

광야(曠野)

peter홍 2008. 11. 27. 18:15

광야(曠野)

 

 

광    야
                                                                -  이육사  -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山脈)들이

바다를 연모(戀慕)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犯)하던 못 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光陰)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서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千古)의 뒤에

백마(白馬) 타고 오는 초인(超人)이 있어

이 광야(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육사시집>(1946) -

 

넓고 아무것도 없는

텅빈 들녘.

그 광야.

바람 소리만 요란해.

비가 내려 젖은 빈 들에는

아련한 그리움만 쌓인다.

 

37666

 

 깊은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다.

 그 비를 맞으며 미친 曠野를 찾아 나선다.

 

 끝이 안보이는 그 곳에는.......미친 바람만이 주인인광야

 

 상실의 광활함만을 느끼며

 달려 온 시간이 아쉬워......세월을 이야기한다.

 

 가고자 하는 곳이 여기가 아닌데......

 

 나는야 광야에 홀로 선 이방인.

 누구에게 말을 할까. 그 孤獨함을.....

 

 바람이 불어 온다.

 미친 광야에 서면..........

 

 초 겨울을 재촉하는 비 바람에 겨울을 느끼며 긴 기다림으로

 

 세월은 그냥 흐르는것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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