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주 늦은 저녁시간에
김포에 사는 친구 녀석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4개월이 넘도록 죽었는지 살았는지
한번도 들여다 보지 않는다"는 말을 합니다.......
그동안 필자가 너무 무심했나 봅니다.
전화는 가끔했지만,
그놈은 그래도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하다보니 외로운가 봅니다......
그리고 내일, 당장 오전 11시까정 오랍니다.
그래서 오늘 사무실에 나가자 마자
대충 일을 챙기고 그 녀석한테로 길을 나섭니다.
거의 12시 반 경에 김포 용강리에 도착하여 그 친구를 만났습니다.....
시꺼먼 얼굴에 구리빛 표정.
언제나 행복한 웃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언제나 너무 부지런히 열심히 사는 친구입니다.
산전수전 다 격으며 오늘을 억척으로 일군 멋진 친구입니다.
참으로 대단하지요.
점심먹으러 시내로 나가자는 걸,
강화도 외포리로 가자고 제가 이끌었습니다.
외포리에 있는 꽃게탕집에 가서
세사람이 아주 맛있고 행복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녀석의 집으로 가서 차한잔을 하는데
추억의 빨간 뚜껑 진로 소주 한박스를 꺼내오는 것입니다.
일반인들한테는 안 파는 것이라라나요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25도 짜리 빨간 뚜껑 "진로 골드 소주"입니다.
집으로 오려 할때에 차 트렁크에 구하기 힘든
빨간 뚜껑 진로소주 한박스를 실어 주는것이 었습니다.
집에서 잠 안 올때에 한잔씩 하라나요.
정말 잠 안 올때에 한잔씩 해야겠습니다.....
너무 고맙기도 합니다.
그림같은 집의 주인인 친구 녀석입니다.....
그놈이 사는 예쁜 집 지붕넘어로 하이얀 뭉게 구름이 사람을 미치게 합니다.....
정말 너무 오랜만에 ....아니, 우리들의 젊은시절에는 이 25도짜리 진로 두꺼비 소주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몇십년만에 보는 25도짜리 진로 두꺼비 소주입니다.
지금도 생산이 되고 있으며 가정용으로만 소량 공급된다고 합니다......08년 6월 20일 생산이 되었네요.
지금의 참이슬은 술맛이 너무 순하고 달착지근 합니다.....여성분들은 좋아 할 지 모르겠지만, .....
우리들에게는 입맛이 아닙니다. 너무 달고 순해요~~~~
그래서 맨날 추억의 두꺼비 소주를 찾습니다.....25도짜리 빨간 뚜껑을 찾습니다.
그런데 업소에서는 무조껀 없답니다.
두꺼비 골드......추억의 25도짜리 진로 소주.....나이드신 분들은 요즘 나오는 소주가 너무 순하고 달아서
싫어하시는 분도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황금색의 진로 소주입니다.
빨간 뚜껑의 두꺼비 진로 소주입니다.
빨간 진로 소주
25%를 가리키는 술의 도수 표시
진로가 1924년부터 생산이 되었네요
나는 정말 너무 행복합니다.....
이제 혼자서 조금씩 먹어야 하니까요.
그렇다고 필자가 술고래는 아닙니다.
집에서는 소주 한잔이면 딱이거나 안 먹습니다.......
왠지~~~ 잠이 안 올때에.......
한잔씩하면 너무 즐거운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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