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의 2째 주. 태기산 펜션에서 하루를 유하다.
바람이 그렇게 살다 가라하네..
작자미상
이 작은 가슴속에
지나온 날들에 대한 세월을 되돌아보니
이세상 모든것 다 가졌어도, 내 가진것 하나없으니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오늘 하루 행복하거나 불행했다고 하여
내일의 이름으로
기대 설 행복도 불행도
나의 몫이 아니라고 하네
아름다운 꽃들 또한 시들기 전에
떨어질 수 있으니
이 한몸 시들기 전에 떨어진다고 하여
서럽게 울지 말라고 하네..
모든것들은
파리하게 시들게 되니
세상에 영원함은 없으니
모든걸 소유하지 말라고 하네..
내 마음에 좋은 말이 넘쳐
누군가에게 행복을 주고 그행복속에서
내것이 생겼다고해도
영원히 내것이 될수없다고 소유하지 말라고하네..
시들기 전에 떨어질 꽃을보고
슬퍼할 누군가가 있다면
시들어 떨어지기 전에 떠나 보내라고 하네
슬픔은 혼자만의 것이지 나누려고 하지말라고 하네..
높은 하늘의 구름도 흘려가듯
깊은 바다의 파도도 시시때때로 변하듯
눈을 뜨면 또다른 계절이 오듯
그렇게 그렇게 살다가라고하네..
앞으로 살아갈 날을 계산하지말고
살아온 날을 계산 하면서 소유하려고 했던 모든것들을 버리고
새 처럼 가벼히 날아갈수 있도록
욕심과 교만의 목걸이를 벗고
만족하는 모든것 가벼히 던져 버리고
바람같이 가벼히 하늘로 돌아가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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