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떠나던 어느 순간에 영동 고속도로 만종 분기점위에 서 있다. 내가 가고 네가 오고....세상은 그렇게 돌고 도나니,
그 빈자리에 내가 서던 날. 아, 이미 봄은 와 버렸네.
달리는 차창밖으로 보이는 기지개 켠 봄의 뜰. 그리고 山河
국도를 달리다 보면 이렇게 폐쇄되어 사용하지 않는 폐국도가 나타 난다. 나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만들수 있는 아주 좋은 공간이거늘.....
잔설이 남아 있는계절이지만, 봄은 이미 내곁에 와 있어 봄볕이 따뜻하다. 내가 가는 길위에는 맑은 햇살이 비추이네.
큰아들이 타다가 군입대하느라 두고 가버린 쏘렌토. 많이 상처가 났으나 공업사에 입고시켜서 모든 수리를 끝내고 새차 기분으로
길을 나섰다. 이런 봄에는 쏘렌토를 타고 온 천지를 누비는 것도 좋다.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는 우리의 산하. 그리움이 몰려오면 그대가 서있을 곳이 어데인가?
우리의 마음의 고향인 산하. 내가 부르고 또 부를 이름인것을 .......그대의 품안에 나를 있게 하라.
너무도 한가한 고속도로 변의 풍경. 멀리 그리움의 산허리가 긴긴 라인을 보여준다. 내 겨레여 내 민족이여......
'<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길을 떠나요 (0) | 2008.04.09 |
---|---|
" 귀천" 의 <천상병> 시인이 살던 古宅이 안면도에 있다. (0) | 2008.04.06 |
<펌> 나...늙으면 당신과 살아 보고 싶어 (0) | 2008.03.11 |
수입 차량가격에 적용된 <유태인의 상술> (0) | 2008.03.11 |
봄을 맞으러 무작정 떠난 영동 고속도로 여행 1 (0) | 2008.0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