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고 판매되는 국산 자동차나
수입 외제 자동차들이 많아지고 있는데
애프터 서비스(A/S)에 대하여 많은 문제점들을 지니고 있는듯 하다.
국산자동차들도 많은 문제점으로 항상 시끄럽지만,
특히 수입 외제 자동차들에 대한 애프터서비스가 아주 형편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만이 팽배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재규어를 예로 들면,
아주 불량스런 애프터 서비스때문에 재규어 자동차를 타는
고객들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닌듯 하다.
96년에 카나다에 살고 있을 때에도 볼보960을 타다가
재규어의 멋진 라인과 색상에 반하여
재규어 XJ6 밴담플러스를 5년 정도 탔던 적이 있다.
그곳의 재규어 애프터 써비스는 참 훌륭했던 기억이 난다.
친절한 모습은 기본이지만,
항상 매니저가 웃으면서 몇시까지 완료되니
그때 오던가 기다리라는 말을 꼭 해주었던 기억이 나고
접수를 보는 코쟁이 금발아가씨는 웃으면서 커피줄까? 사탕줄까?를 묻는다.
부품수급이 잘 되어 많은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애프터 서비스가 되었다.
수리가 끝나면 꼭 물세차를 해서 고객에게 깨끗한 차량을
인도하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실정은 어떤가?
무뚝뚝한 것이 기본이요.
부품이 없어 수리를 못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부품을 영국에 주문하면 평균 3-4개월이 걸리고
부품이 온다하여도 잘못오기 때문에 다시 오더를 해야 하고.....
부품이 도착하여도 고객에게 연락도 안 해주는 관행은 참 아이러니 하다.
고객이 먼저 부품이 도착했느냐고 확인 전화를 몇번이나 해야하고.....
꼭 두번씩 부품 오더가 되어야 하니 기다리는데 지치고.....
차량 운행을 하는데에도 안전 운전에 문제가 많고 늘 불안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차량을 무한정 주차장에 세워 놓을 수도 없는데
그들은 고객의 이런 불만 사항을 아랑곳하지 않는다.
재규어라는 자동차에 광적으로 미친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일반 고객들이 이런 한심한 애프터 서비스에
이런 굴욕을 참아가면서 재규어를 타는 고객이 한심스럽기만하다.
나 자신도 한심스럽기는 마찬가지 인것 같다.
같은 수입차 업체이지만,
코오롱에서 운영하는 성산동 BMW은
애프터 서비스면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차량을 고치러 가는 것이 아니라 호텔에 가는 느낌이랄까
로비에 앉아 편안하게 커피 한잔하고 있는 안락함 이랄까?
그러한 기분인데.....
갈때마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성산동 BMW에서도 차량 A/S가 끝나면 물세차를 깨끗하게 해 주었다.
재규어는 A/S를 받으러 갈때나 받고 오면서도
뭔가 뒷맛이 개운치가 않은 상쾌하지 못한 그런 기분일 때가 많다.
무엇이 문제인가?
A/S 직원들의 정비기술 문제도 정말 문제이다.
재규어 차량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 준비가 안되있는 그런 상황이다.
차량에 대하여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인지 수리하기를 한참을 헤메기 일쑤이다.
부품 코드를 읽을 줄 모르는지
아니면 영국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지 항상 엉뚱한 부품이 온다.
한 두번이 아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몇 개월을 기다려 부품이 왔는데 다른 부품이거나 비슷한 부품이라면
또 차량 수리가 지연되거나 아예 안된다.....
마냥 세월을 다시 기다리는 수밖에.....
고객은 차량을 A/S받기 위하여 시간을 내어야하고
또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부품이 안맞아 다시 또 가고 오고 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만 하는 자동차가 재규어 인것이다.
그러니까 재규어가 잘 안팔리고 소비자에게 인기가 없을뿐만 아니라,
중고차 가격도 현저히 내려가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과 카나다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라는 생각이다)
몇대 안팔려서 또 다시 부품 수급이 안되고....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것 같다.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닌가
그러나 재규어는 재규어다.
벤츠, BMW와 더불어 세계 3대 프레미엄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어떤 일본 자동차가 평했듯이
그냥 멋으로 타는 자동차가 재규어인것이다.
한국말로 번역하면,
자뻑에 취한.........
말이 좋아 영국의 왕족 자동차이지
남이야 어떻게 보던 말던 자기멋에 흠뻑 취한 채
소유하고 운전하고 다니는 <자뻑맨>의 자동차가 아니던가?
재규어는
1년중에 절반은 공장에 세워 둘 각오없이는
<자뻑맨>도 타기 힘든 자동차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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