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때 즈음에는 산에 구절초가 많이 피는데 옥정호 구절초 축제에 초창기부터 다니다 보니 가을 하늘 아래 하얀 구절초가 너무 보기 좋아서 참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작년 봄에 구절초 씨앗을 구해 창고 텃밭 가장자리에 씨앗을 뿌려두었더니 작년에는 싹만 나서 무성하더니 올해에는 키도 크게 자라나 벌써 하얀꽃 핑크꽃 구절초가 꽃을 피웠습니다. 아직은 만발하지 않았으나 다음 주에는 만발할 것 같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구절초 꽃을 구경하러 옥정호 주변까지 멀고 먼 그곳까지 달려가고는 했으나 이번에는 칼리 창고앞에서도 구경을 할 수가 있어 너무 좋습니다. 구절초 꽃이 만발하면 가을도 점점 깊어가는 계절이 오게 됩니다. 이번 가을에는 또, 어떤 인연을 맺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