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시꽃
"접시꽃"이 피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는 한 여름이라는 이야기인데요 작년인가, 재 작년인가 부터 어디선가 접시꽃 씨가 날아와 필자가 심지도 않았는데 하얀 접시꽃이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연 분홍색으로 피다가 꽃이 활짝 피어날 때에는 거의 아이보리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접시꽃에는 여러가지 색들이 있는데 체리핑크, 핑크, 화이트, 연핑크, 등등 그중에서 이 색상이 제일 예뻐 보입니다. 청초한 색상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필자에게는 접시꽃을 접하게 되면 생각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예전에, 연희동에서 작은 제조 공장을 할 때에 모 시인이 "접시꽃 당신"이라는 죽은 아내를 그리워하는 시집을 낸 적이 있었는데 제조 공장에서 일하는 여직원들이 시집을 사서 읽고, 또 읽고.... 직원들이 며칠동안 울음바다, 눈물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