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계묘년의 새 날이 밝았다. 아주 깊은 겨울이 왔고, 어느 날은 눈도 많이 내렸다. 그렇게 길고 기나긴 겨울이 왔나 싶던 어느 날부터 코가 약간씩 간질거리더니 결국은 몸살, 감기로 이어졌다. 평생을 처음 걸려보는 심한 몸살, 감기에 처음에는 열도 좀 있었고, 혹시나 코로나 아닌가 했지만, 코로나는 아니었고 그냥 심한 몸살, 감기 즉, 독감이었다. 눈물이 나고 목소리가 잠기고 의실의실 춥기까지 하는데 이러다가 죽을거 같았다. 필자에게 왜? 이런 시련까지..... 사실은 근래에 좀 무리를 한 기억이 난다. 주문진을 당일치기로 연속 이틀을 뛰었으니 그 거리가 약 800km였다. 그리고, 완주에 있다는 기차 카페까지 다녀왔으니 몸살이 안나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현재의 늙음과 나이를 생각 안 하고 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