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온 뒤에 맑은 쾌청한 날씨인지라 온 몸이 근질 거렸다.
하지만, 월요일이면서도 할 일은 많아 꼼짝을 못했다.
오늘 아침에
또 내 버릇이 어디 갈까?
5시 반에 일어나 6시에 집을 나섰다.
갈 곳이 불분명한 내 입장에서는
아무곳이나 발길 닿는 곳으로 가고자 함인데
홍천길로 들어서다 보니
"산음휴양림"이라는 간판이 보이고
높은산 "비솔고개"를 넘어
산음리로 들어서다가.....내가 휴양림에 온곳이 아닌 다음에야.....
석산리 쪽으로 직진을 했다.
산이 높고 나무가 울창하고 계곡에 물도 맑고.....
홍천까지 안가도 이렇게 좋은 계곡이 있다니.....신기하기만 하다.
몇번을 다시 둘러 보아도 물맑고 경치 좋은곳이다.
소금강이라고 하는 곳도 있는데,
차가 낮아서 들어 가지를 못했다.
돌아서서 나오다가 돌틈에서 나오는 천연 약수인
"석천수"가 있어 한모금 마시며 관리하시는 아저씨께 여쭤보니
몇 마을 안되지만, 아늑하니 좋은 곳이라는 설명이시다.
아저씨가 타주는 인스턴트 커피 한잔에 먼 산을 한번 바라보고 앉으니 세상 부러울것이 없네.
휴게소에는 물을 뜨러 서울에서 오신 60이 넘으신 어르신 부부가 계셨는데,
아침 6시에 집을 나와 이곳에 와서 물도 뜨시고
드라이브 겸 맑은 공기를 마시다가 저녁 늦게 집에 들어 가신단다.
노후를 이렇게 보내는 분들도 계시구나 하는 마음이었다.
우리부부도 함께 와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
이제는
조금 한적한 마을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드는것은 왜 일까?
되 돌아오는 길은 한결 마음이 상쾌하다.
양평길로 들어서다.
정처없이 가고자 하는 길. 언덕도 있고 내리막 길도 있고.....
슈퍼세븐의 낮은 지상고. 그래도 갈 길은 다 달려 간다.
사이드와 앞 차축 후렌다. 마후라
단월면 산음리 계곡. 시원한 계곡물이 발을 담그면.......세상 시름을 잊으리
봄 기운을 받아서 계곡도 반짝이고.....나무 잎새들이 파릇 파릇 생기가 발랄하다.
길을 가다가 ......나그네를 위한 간이 화장실. 간이 화장실치고는 너무 깨끗하다.
간이 휴게소 겸 돌틈에서 물이 솟는 "석간수" 휴게소. 관리를 아주 잘 하셔서 깨끗하다.
물을 떠갈 수 있는 물통도 파시네.
돌틈에서 시원한 생수가 콸콸....아, 이제는 여름인가? 시원한 물맛이 좋다.
아, 이곳이 석산리구나. 산음리와의 경계선에 있나보다. 석간수의 유래에 대하여.....단월면장
관리를 너무 깨끗하게 하셨네요. 다시 와 보고 싶은데.....물 마시러.....
석간수 앞 계곡.
여름에는 이곳으로 많은 사람들이 또 피서를 오겠지.
길가에 위치한 장승공원.
돌무더기와 다양한 표정의 장승들. 우리들의 생노병사의 표정이네.
또 한번 다시 오리......
산 정상을 오르며.......비솔고개 마루턱에서
나무가 울창한 숲에서면 나무 향기가 난다. 더우기 소나무가 많다면....나는 그 향기를 느낀다.
이젠 집으로....아니 내 일터로 가야지.
이런 맛에 내가 자꾸만 드라이브를 나서는지도 모른다.
아내랑 다시 한번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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