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계묘년의 새 날이 밝았다.
아주 깊은 겨울이 왔고, 어느 날은 눈도 많이 내렸다.
그렇게 길고 기나긴 겨울이 왔나 싶던
어느 날부터
코가 약간씩 간질거리더니 결국은 몸살, 감기로 이어졌다.
평생을 처음 걸려보는 심한 몸살, 감기에 처음에는 열도 좀 있었고,
혹시나 코로나 아닌가 했지만, 코로나는 아니었고
그냥 심한 몸살, 감기
즉, 독감이었다.
눈물이 나고 목소리가 잠기고 의실의실 춥기까지 하는데
이러다가 죽을거 같았다.
필자에게 왜? 이런 시련까지.....
사실은 근래에 좀 무리를 한 기억이 난다.
주문진을 당일치기로 연속 이틀을 뛰었으니 그 거리가 약 800km였다.
그리고, 완주에 있다는 기차 카페까지 다녀왔으니
몸살이 안나는 것이 이상할 정도였다.
"현재의 늙음과 나이를 생각 안 하고 천방지축
젊은이 마냥 뛰어다닌 필자의 잘못이 있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가 몸살, 감기에 걸렸는데, 정작은 필자의 아내가 고생이었다.
그 수발을 다 들었으니 얼마니 힘들었을까?
그래서 오늘은 이비인후과에를 갔다.
코로나 검사도 하고.....결과는 코로나가 아니란다.
그냥 독감인데, 코를 두번이나 쑤시고 입안도 두 번 쑤시고 약 처방을 해줘서 나왔다.
이래서 '병원을 와 봐야 하는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늙고 병이든다.
평생 처음으로 심한 몸살, 감기에 걸려서 한 달씩 고생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단다.
그러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수 있다.
"늙을수록 병원과 친해지고 자주 다녀야 한다" 라는 진리를 터득하게 되는 것 같다.
젊다고 자만하지 마시라.
사람들은 어느 날 갑자기 늙고 병들게 되어 있다.
모든 '자만'은 '근심'이 된다.
일단은
건강하게 살고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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