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왕년에
한가닥 하던 젊디 젊은 시절에
뭣도 모르고 군대에 들어가게 되어
동해안의 한쪽을 튼튼하게 지켰고,
군대를 제대 후
세상의 한구석에서 그 한쪽을 열심히 주름잡았던
육군 분대장 출신 홍 하사가
며칠 전에 만 65세가 되었답니다.
참,
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세월이 무상하기도 하고 덧없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내 인생을 되돌릴 수는 없어도
앞으로의 인생은
탄탄하게 아직은 젊게 살아가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수서역에서
SRT를 타고 광주 송정까지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부산 갈 때 KTX는 타보았지만
처음 타보려는 SRT 고속열차였기에
타고 간 차량을 수서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하루 주차료 25,000원)
기차표를 사려고 매표원한테
" 경로 우대를 해주나요? " 하고 물어보니
확인을 위한 주민등록증을 보여 달라고도 안 하면서
30%나 우대하여 주었습니다. (제가 늙긴 늙어 보이나 봅니다 ㅎㅎ)
참으로
역무원이 친절하기도 하고
우리나라 참으로 좋아졌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고맙기도 하고요.
그동안 내가 낸 세금이 아깝지 않았다는 생각까지도 해 봅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입니다.
이 좋은 나라 잘 지키고 평화롭게 유지해야겠습니다.
열심히 세금 낸 보람이 있습니다.
현역으로 군대 다녀온 보람이 있는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제 동 사무소에서 발행해 주는
경로 우대증(서울 지하철만 우대)을 받으러 가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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