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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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구나.

peter홍 2018. 3. 20. 23:12

빈손(空手 Empty-hands)


"나를 묻을 때는 나의 손을 무덤 밖으로 빼놓고 묻어줘

천하를 손에 쥔 나도 죽을 때는 빈손이란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다네"


페르시아 제국과 이집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에 걸쳐서 많은 땅을 정복했던
알렉산더 대왕이

죽으면서 남긴 마지막 말이네요.


그는 인도를
정복하려 공략하던 중 열병으로 사망했네요.
10년넘게 계속된 원정생활에서 오는 피로와
병사들의 반란 등으로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했지요.
그 때의 나이는 33세에 불과했네요.
한 철학자가

그의 죽음 앞에서 이렇게 말했네요.


" 어제는 온 세상도 부족했으나
오늘은 두 평의 땅으로 충분하네
어제까지는 흙을 밟고 다녔으나

오늘부터는 흙이 그를 덮고있네 "


신하들은 알렉산더 왕의
병세가 악화되자 세계를 정복한 대왕답게
거창하게 유언을 남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결국 죽을 때는 자신도 예외없이
빈손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깨닫고
후세 사람들에게

진리를 알리고 싶었던 모양이네요.
이 세상을 살다가
죽을 때 보면 모두가 빈손으로 간다는 사실을
누구나 오직 빈손 오직 바람만이

손아귀에서 부딪혔다가 빠져나갈 뿐
모든것이 빈손으로 지나가는 바람일 뿐입니다
 .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