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더 칼리스타 Panther Kalli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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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ther Kallista' 전국 Tour

<길을묻는 나그네>의 세상이야기

무주 <羅濟通門>을 가다.

peter홍 2015. 3. 27. 21:03

예전의 삼국시대때

전라도의 백제와 경상도의 신라가 마주 보고 있을때

산성 역할을 하던 주변 산을 뚫어내어

전라도와 경상도를 통하게 만든 나제통문.

그 먼 길을 달려가서  보게 되었습니다.

 

설명인즉,

 

높이 3m, 길이 10m의 자연암석을 인위적으로 관통시킨 인공동굴로서, 설천면과 무풍면의 경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덕유산국립공원 경역(境域) 안에 속하며 무주구천동(茂朱九千洞)의 입구에 있다.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지만

지금도 윗부분에 ‘羅濟通門(나제통문)’이라는 글자가 남아 있다.

[내용]

설천면은 무주읍에서 구천동으로 가는 길목으로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 양국의 경계였다고 한다.

지금도 동굴 양쪽에 위치한 자연부락인 무풍 방면의 이남(伊南)과 무주 방면의 새말〔新村〕은 1㎞ 정도 떨어져서

 행정구역으로 모두 소천리에 속하지만, 언어와 풍속이 서로 다르고 통혼(通婚)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삼국시대부터 지금까지 각기 풍속과 전통이 판이하게 유지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이곳에는 삼국시대와 관계된 유적이나 전설이 많다. 부근의 야산에 산재한 약 3백여 기의 고분은 신라와 백제간에 벌어진 전투에서 전사한 장병들의 무덤이라고 전해지며, 파리소(沼)라는 연못은 양국의 격전시에 시체가 산처럼 쌓여 파리가 모여들었다고 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그리고 통문은 삼국통일전쟁시에 신라의 장군 김유신(金庾信)이 왕래했다고 하여 ‘통일문(統一門)’이라고도 불린다.

인근의 무산성지(茂山城址) 근방 사선암(四仙巖)이라는 크고 평평한 바위는 김유신 등 4명의 화랑이 바둑을 두며 놀던 장소라고

전해지며, 지금도 바위에 바둑판이 새겨져 있다. 이러한 전설의 사실여부는 확인할 수 없으나,

확실한 것은 이 지역이 신라·백제 양국의 전쟁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지역이었다는 점이다.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나제통문 휴게소. 평일인지라 너무 한가 합니다.

 

이곳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 지역 의병장 <강무경>상을 보게 됩니다.

 

이 지역에서 의병장 활동을 하다가 순국한 강무경님과 그 아내인 양방매님의 항일 활동 내역을 적은 비문.

 

읽어보니 참 우리 조상들의 숭고한 뜻과 넋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부부지간에 의병활동을 한 예가 없었는데, 참으로 경의롭습니다.

부인은 남편 사별후 수절하며 혼자 살다가 94세로 요절함으로 죽어서 남편 곁에 함께 합장되니 숭고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나제통문 입구

 

터널을 지나 보니 한적한 농촌마을입니다.

터널은 사람 손으로 한땀 한땀 바위를 뚫어 낸 역사입니다.

 

 

건립 연대를 모른다 하니 답답하지만,

아마도 일제시대때가 아닌가 추측한답니다.

 

나제통문을 만든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