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이 넘으면 올드카라는 말이 맞습니다.
2002년생이니 어느덧 13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고 보니
하체에서 엔진 오일이 새고
실리콘 고무나 각종 부싱류들이 삭아서 녹아 있고.....
고대앞에 있는 BMW를 잘 만지는 카센타에서 1차적인 수리를 했지만
이번에 일산에서 이상이 있는 차들을 수리하는 김에
이 올드한 차를 맡겨서 수리하게 되었습니다.
엔진까지 분해하여 청소를 하고 점화 플러그도 교체하고....
하체에서 비치는 엔진오일의 누유까지 한꺼번 수리를 마치게 되니
너무 시원함을 느낍니다.
달리다 보면 하체는 단단함으로 꽉 잡아주는 느낌이 나고
파워가 살아있어서 살짝만 밟아주어도 튀어나가는 맛이 일품입니다.
꼭, 가솔린 차량에 터보가 장착된 것처럼
시원하게 치고 나가는 기능이 살아 있습니다.
이렇게 멋있고 능력있는 차량을 10여년이 조금 지났다고
다 팔아치우거나 폐차를 한다면
너무 국가적이나 개인적으로 낭비가 아닌지 심히 걱정입니다.
조금만 잘 매만지면 능력과 기능이 살아나는 차를 폐차장에서 만나게 될때에
참으로 참담한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 얼마나 오래 간직하고 타게 될지는 몰라도
내 품에 있는한 오래 오래 아끼고 사랑해 줄 작정입니다.
한 동안은 시내를 나가거나
혼자 다니는 길에는 계속 타고다닐 계획입니다.
하드한 면이 있어서 장거리를 뛰기에는 조금 피곤한 차량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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