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0년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는 과정에서
웃지 못할 우리나라의 자동차 문화가운데
승용차의 실내 뒷유리 밑에 휴지통(티쉬통)을 놓아두고 다니는 문화가 있었다.
일종의 편리함과 승용차의 고급함을 남에게 보이기 위한 문화였는데,
우리의 이런 문화를 외국에서는 별의 별 이상한 이야기들이 많았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우리들도 보기에 민망해 보였지만 남들이 다 하니까......라고 같이 하고 다녔다.
우리들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 우리들의 일상에서 이 자동차 문화는 사라져 버렸다.
아마도 한동안 주유소에서 나눠주는 휴대하기 편한 휴지를 제공한 덕분에
운전자들이 티쉬를 살 필요성을 못느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민망한 문화는 우리곁에서 사라졌다.
그렇다고 티쉬통이 사라진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밖에서는 잘 안보이게 뒷자리에 놓아두고 다닌다.
지난 이야기이지만,
재미있는 우리들의 씁씁한 과거 자동차 문화의 한 단면이 아니였나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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