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이 막 지났지만,
아직은 깊은 겨울이다.....온통 회색빛인 겨울.
부드러운 초록색이 그리운 계절이기도 하지만
한겨울에 초록색은 어디에도 없다.
산에 서 있는 소나무들도 겨울에는 성장을 멈추는지
초록색이 빛이 바랜 상태다.
초록색 푸르름이 그리운 계절이다.
그런 마음으로
토요일은 한번쯤
여유롭게 자유로를 달려보지 않으면 언제 달려볼 수 있을까?
"황희 정승 유적지"까지 달려보았다.
강바람을 쏘이고 왔다고 해야하나???
자유로에는 어디론가 바쁘게 달려가는 차량들이 많다.
모두들 어디로 그리 바쁘게 달려가는지.....
하지만,
자유로 휴게소를 지나면 조금씩 한가해진다.
잠시 길가에 차를 세워 여유롭게 물한잔을 들이켜면서 파란 하늘을 바라보았다.
멀리 보이는 산위의 배.
겨울의 평야에는 침묵만이 남는다. 아주 멀리 보 이는 북한의 들녘에도 적막만이 감돈다.
이곳을 지나면 잠시 군생활 할 때가 생각나고.....북한 땅이 생각나고......
군 초소와 철조망이 우리를 반기지만,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
황희정승 유적지까지 갔다가 되돌아 오는 무렵에 만나는 영어마을 간판.
한강변에 조성되는 텐트촌. 무엇하는 곳인고???
자전거와 산책길.
봄이 오면 파릇한 새싹이 돋아나면 아주 예쁜 산책길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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