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아침 9시 58분경 출근길에 자동차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집 앞 골목길에서 대로로 좌회전을 해야 하는 데,
대로 쪽 신호등은 있으나 좌회전 신호가 없는 비보호 좌회전 구역이라서
횡단보도에 켜진 신호만 보고 좌회전을 하던 중에
대로 3차선에서 직진을 하려던 1차선에 서 있던 현대 뉴 스포티지한테
본인의 베라크루즈가 운전석 뒷문짝을 심하게 받쳐서 많이 우그러 들었습니다.
차를 들이받은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면서
" 직진신호에서 좌회전하면 어떻게 하냐 " 면서 화를 냅니다.
본인은 분명 횡단보도에 켜진 녹색불에 좌회전했노라고 했지만
그 운전자와는 말이 안 통했습니다.
본인은 사무실로의 출근길이어서 집사람과 동승했었는데,
집사람도 많이 놀랐지만 택시를 태워 먼저 사무실로 보내고
본인은 자동차 보험회사에 연락을하고 112로 경찰에 신고를 하니 순찰차가 먼저 왔습니다.
경찰은 신호위반 건이기 때문에
"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 " 고 하고는 사고 난 곳에 표시를 하고 가버렸습니다.
그동안 양쪽의 보험회사 직원이 현장 출동을 하여서 모두 달려왔고
그들도 신호위반 건이기때문에 경찰서 교통조사계로 가서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들은 강남 교통 조사계로 이동하여 몇십 분을 기다린 끝에 조서를 작성했는데
상대 운전자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 자기는 직진 파란불을 보고 직진했노라"는 이야기를 계속 주장하기에
" 그럼 내 차에 CCTV가 달려있으니 확인합시다 "라고 해서
결국은 본인의 베라크루스에 달려 있던
자동차 블랙박스 칩을 꺼내 경찰에게 주었더니
경찰이 컴퓨터에서 동영상을 재연합니다.....
동영상속에 나오는 본인의 베라크루스는
대로변 양쪽 차들이 정지해 있는 동안 비보호 좌회전하던 영상이 재연되는 것입니다.
긴장 속에서 그것을 보던 경찰이 모두 나가 있으라고 하더니 경찰 2분이 판정을 내립니다.
상대 운전자가 100%의 가해 운전자라고.....
경찰서 조사계 밖으로 나와 있던 본인에게 가해 운전자가 다가와서 하는 말,
" 제가 빨간불에 급출발해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죄송합니다 "라고 하면서 악수를 청합니다.
본인은 그 가해 운전자가 괘씸했지만,
이미 판정을 받아 사과까지 하는데 그 운전자에게 화를 낼 수 없어 악수를 받았습니다.
본인의 베라크루스는 대파되어 성수동 브로엄 모터스에 입고를 하면서 확인했더니
운전석 뒷문짝에 주먹만 한 구멍이 나고 정말 우그러들어 교환이 불가피합니다.
차체까지 먹어 들어가서 정교한 수리가 아니면 안 될 것 같아
" 휠얼라이먼트와 뒷바퀴 휠과 타이어까지 교환해야 한다 " 고 말하고 는 사무실에 왔더니
벌벌 떨리는 가슴을 진정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 사건도 쌍방 교통 신호위반으로 덤터기를 쓰거나 비보호 좌회전하던 본인이
100% 덤터기를 쓰려던 것을그 차량용 블랙박스가 본인을 위기에서 구해 준 것 같습니다.
마음을 진정하고 그 차량용 블랙박스에 대하여 좀 더 알아보았더니....
사실은 많은 운전자들의 필수품이 되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통운 트럭에 처음 장착되어 사용하기 시작하여서
지금은 일반 택시회사에서 더 많이 선호한답니다.
일반 운전자들도 많이 장착하여 사용하고 있고
이번에 종합보험에 들어있어도
8대 과실 운전자에게는 구속될 수도 있다는 판결에 더 많은 운전자들이 장착을 한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다른데 용돈 줄이시고
블랙박스 하나 장착하시면 마음 편하게 운전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BMW 528i에 장착했을 때 모습
베라크루스에 장착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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