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람들은 한결같이 모두 다 바쁜가봐요?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월속에 본인에게도 4월은 무척 바쁜 달이었습니다.
아내와 단 이틀의 시간을 내어 여행을 한번 가자했는데 이제야 다녀 오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의 여행이었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여행이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마침 안성목장이 생각이 나서
목장 모습을 아내에게 보여주려고 들렀습니다.
많이 웃자란 청보리가 바람에 쓰러져 있기도 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청보리밭에서 마음껏 웃습니다.
광활한 보리밭 한가운데에 싯뻘건 황토흙이 보입니다. 다른 작물을 심으려 하는것 같지요?
5월이 지나면 청보리를 베어내고 옥수수를 심는답니다.....
한 낮이라 그런지 사진을 찍으러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역시 젊은 연인들도 많았답니다.
많이 자란 청보리의 모습에 盛夏의 여름을 느낍니다.
서해안고속도로로 들어서서 오션행담도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그곳에서는 페루인들이 안데스음악(잉카음악)을 연주 하고 있었습니다
영혼을 울리는 음악이라는 경쾌하면서도 슬픈.....그런 음악입니다.
94년도에 카나다에 처음 갔을때 다운타운에서
음악을 연주하면서 테이프를 팔고 있는 이들을 만날수 있었습니다.
요즈음은 음악CD를 팔고 있더군요. 그들은 음악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나 봅니다.
그들과 우리는 그 옛날 한 핏줄인 몽골족이라는데......
안면도에 들렀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찾은곳은 이곳은 아닙니다.
썰물이 빠진 꽃지 해수욕장입니다. 석양빛이 몰려 옵니다.
썰물이 빠진 바닷가에 외로히 떠 있는 고깃배.
꽃지해수욕장에서 멍게와 해삼을 파는 아주머니가 있었습니다. 싱싱한 멍게가 있습니다.
싱싱한 해삼이 있습니다. 만원어치를 부탁하니....접시에 조금 주었습니다. 서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안면도에 가시는 분들이 꽃지 해수욕장이나
그밖에 많이 알려진 곳만 들렀다가 오시는데 대야도를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꽃지해수욕장에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대야도에 들어서면
좋은 풍경과 예쁜 펜션들이 많이 나옵니다.
시인의섬 앞 집입니다.
시인의 섬입구, 분위기 있는 소나무길입니다. 아내가 무척이나 좋아 합니다. 분위기 있다고......
아담하고 깔끔하고 예쁜 방입니다. 사장니미이 미술학도이시라 직접그리신 꽃무늬가 아닌지?
펜션 2층에서 바라다 본 앞마당. 오밀 조밀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을 하려고 나섰습니다.....
대야도 선착장까지 걸어 갔다 오려고 하는 것입니다.
펜션에서 바라다 본 앞마당과 앞바다.
송화가루가 잔뜩 묻어 있는 소나무꽃술.
바람이 불면 노란 가루가 날립니다......송화가루 날리는 오월은........행복한 오월입니다.
천상병 시인의 고택을 알리는 표지판.
예전의 우리의 삶을 뒤돌아 보는 것만같아 슬픔이 밀려 옵니다.
이런 알미늄 그릇에 얽힌 우리네 삶이 생각납니다.......우리 어머님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우리들도 이렇게 살아 왔습니다.
천상병시인의 방입니다.....
조금 예쁘고 성의있게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시인의 섬 옆집의 유채꽃밭.
느티나무 아래에 시트로엥 클래식카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초록색의 시트로앵 CVT가 보이시나요?
대야도 들어가는 길....지금은 안면도와 길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유채꽃
대야도 선착장 부근의 고기잡이 어선들.
대야도 선착장에 만들어진 관광객을 위한 전망대입니다. 여름이면 길손들이 많겠지요??
대야도에는 펜션만 있지, 식당도 작은 구멍가게도 없습니다....
한적하기만한 선착장 포구입니다.
아침 산책을 마치고 펜션으로 돌아 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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